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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사건 결정문의 의의
- 대한민국 연예인의 정당한 권리를 위하여
2009-11-06 , Friday

1

지난 10월 27일 동방신기의 멤버 영웅재중, 시아준수, 믹키유천이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신청 사건에 대해 법원의 일부 인용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이번 결정은 한국 연예계와 가요계의 발전에 한획을 긋는 중대하고 의미있는 결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결정 자체도 그렇지만 결정문의 내용을 하나하나 읽어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부당 계약으로 간주된 연예인 계약서에 대한 무효 판결은 이미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동방신기측 변호를 맡은 임상혁 변호사의 말에 의하면, "이전에도 SM 소속의 연예인 계약이 무효 판결이 난 사례가 있는데, 해당 계약서의 내용은 지금 동방신기의 계약서와 크게 다르지 않다. 따라서 이번 신청의 결과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라고 합니다.

최초의 사례는 아니지만, 동방신기라는 팀이 가진 엄청난 인지도와 영향력 덕분에 이제 이 결정은 우리나라 대중문화계에 뚜렷이 각인이 되었습니다. 팬들의 차분하고 성숙한 여론 표출 노력도 큰 몫을 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재판장 박병대 수석부장판사)에서 내린 이번 결정문은, 하나 하나를 모두 옮겨오고 싶을만큼 뜻깊은 내용들이 많습니다. 단순히 선언적 내용에 그치는 결정문이 아닙니다. 재판부가 업계의 특성과 현황을 깊이 인식하고, 양자간의 입장을 균등하게 숙고한 흔적이 역력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결정문은, 연예계의 모든 종사자들이 한번쯤은 읽어봐야할 내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특히 '아이돌'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우는 나이어린 가수들, 숱한 연예계 지망생들은 반드시 이 내용을 음미해보길 바랍니다. 가수들의 권리는, 가수들 스스로가 자신이 어떤 권리를 가지고 있는지를 분명히 할 때 더욱 굳건히 지켜질 것입니다.


2

결정문의 주요 내용을 소개하겠습니다. 글이 다소 길고 어려워지겠으나 간략한 요약들은 이미 많이 나와있으니, 여기서는 결정문의 취지와 의의를 정확히 짚어보려는 뜻에서 가급적 모든 주요 부분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인용부분은 물론이고, 대부분의 표현을 결정문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원문 중 신청인은 문맥에 따라 '동방신기 멤버들', '세 멤버들' 혹은 '동방신기'로 대체하였으며, 피신청인은 'SM'으로 일괄 지칭하였습니다. 결정문에 나온 신청인은 김재중, 김준수,박유천이며, 피신청인은  주식회사 에스.엠.엔터테인먼트입니다.


1> 계약은 자유이다. 그러나 계약 내용이 사회 질서의 허용 범위를 벗어나면 무효다

결정문의 '이유'부분 서두에서 재판부는 민법 103조("선량한 풍속 기타 사회질서에 위반한 사항을 내용으로 하는 법률 행위는 무효이다")를 소개합니다. 그리고 "사적 자치의 실현 수단인 계약 자유의 원칙은 법질서가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만 인정된다"라는 원칙을 밝힙니다. 즉, 민간기업 SM과 동방신기 멤버들이 계약을 맺는 것은 자유이지만, 그 계약이 '선량한 풍속, 기타 사회질서'를 어길 경우에는 법적 효력을 인정받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2> 13년 계약을 체결할 당시(2004년), 동방신기가 SM과 대등한 교섭 협상력을 가졌다고 볼 수 없다

동방신기가 13년 기간의 계약을 체결한 것은, 1차 부속 합의 체결시인데, 이 시기는 최근이 아니라, 2004년 1월입니다. 데뷔 음반 출시 직전에 당초 계약 기간인 10년을 13년으로 연장한 것입니다. 재판부는 '동방신기 멤버들이 전문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선망하여 SM의 주도적 선택에 순응할 수 밖에 없는 입장'에서 이 계약이 체결되었다고 판단합니다(특히 데뷔 음반 출시 직전은 동방신기 멤버들의 협상력이 최저인 시기로 보인다고 재판부가 판단합니다).

이후 체결된 나머지 부속 합의 과정에서도 동방신기가 대등한 교섭력이나 협상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SM이 일방적으로 제시한 수정안을 '구체적인 협상없이 받아들였다'라고 판단합니다. 따라서 재판부는 이후 부속합의 과정에서, 동방신기 멤버들이 '대등하거나 우월한 교섭력을 가졌다'는 SM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3> 이 계약의 위반 규정은 13년동안 동방신기를 SM에 예속시키는 장치로, 그대로 용인되기 어렵다

이렇듯 기간이 긴 계약인데, 동방신기의 계약해지권이나 선택권 자체는 계약서에 아예 거론이 되어있지 않을 뿐 아니라, SM과 합의를 통해 계약 해지를 하는 경우에도 거액의 위약금을 지불하도록 되어 있다는 사실을 재판부는 적시합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SM은 계약 내용을 타사로 이관할 수 있고, 타사에 대행을 시킬 수도 있고, 동방신기가 불미스러운 행동을 하면 손해배상 청구를 할 수도 있고, 아무런 배상없이 계약을 해지할 수 있습니다. 즉, 동방신기의 수익성이나 성실도에 따라 SM은 계약의 이행 여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특히 동방신기가 물어주어야 하는 위약금은 그 규모 자체도 과다하지만, 산정기준도 주관적, 가변적이고, 정상급의 인기를 구가하는 동방신기와 같은 연예인일수록 '이탈'을 철저히 차단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재판부는 지적합니다. 따라서 이 계약서의 '위약 관련 조항'은 한쪽의 계약 위반에 의해서 다른 한쪽이 입는 손해를 배상해준다는 본래 목적을 넘어서, '동방신기가 계약에서 이탈하는 것 자체를 원천봉쇄함으로써, 13년 기간동안 동방신기를 SM에 예속시키는 장치'라고 보이기 때문에, 재판부는 '이를 용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힙니다.  

4> 계약 내용이 '안정적인 해외진출을 위한 장치'라는 SM의 주장은, 근거가 부족하여, 계약을 정당화할 수 없다.

13년 계약에 대해 SM은 '투자위험이 높은 업계 특성상 신인 발굴 및 투자를 촉진하고 경쟁업체들의 무임승차를 방지하려면 전속 계약을 장기로 설정하고 손해배상액 예정을 통해 이를 강제하는 것은 불가피하다'라고 주장합니다. 또한 동방신기는, 해외에이전트(에이벡스 계약기간 7년)와의 장기계약이 필수적이라 부득이하게 13년을 정했고, '수익분배 조건이 전례없을 정도로 동방신기에게 유리하게 운영되어 왔으므로 계약엔 하자가 없다'라는 것이 SM 측 주장이라고 결정문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투자 위험 요소는, 위험 분산 등의 경영상 기법에 의해 상당 부분 분산, 완화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합니다. 또한 소속 연예인의 성장 단계. 인기, 수익 전망 등을 반영하여 계약 당사자 쌍방이 균형있는 '선택의 기회'를 가지고 손익배분에 관해서 책임과 권한을 나누는 계약이 '얼마든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합니다. 또한 재판부는 이러한 장기 전속 관계는, '경쟁업체의 무임승차 방지'가 아닌, '신규 사업자의 시장 진입을 막는 진입 장벽'으로 기능하여, 대형 연예 기획사들의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할 따름이라고 지적합니다.

재판부는, SM이 에이벡스와 계약 체결 시점, 기간 등에 대한 별다른 소명이 없었던 점을 지적하면서, 해당 사유가 '계약 기간 정당화의 사유'가 되기는 어렵다고 판단합니다.


5> 설사 SM의 주장대로 장기 계약의 필요가 있다 하더라도, 이처럼 현저하게 불공정한 구조의 계약은 정당화될 수 없다.

재판부는 또한, 설사 SM측 주장대로 '안정적 활동기간 확보'가 필요하다고 해도, 13년동안 SM만 일방적 재량권을 가지고 동방신기는 계약관계 조정을 요구하는 최소한의 권한도 가질 수 없는 구조의 계약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지적합니다. SM은 '인기 관리'라는 매우 추상적인 의무만 부담하는 반면, 동방신기 멤버들은 활동에 대한 계약이나 약속을 개인적으로 할 수 없고, 작품활동과 연기에만 전념하여야 하고, SM이 지정하는 매니저를 받아들이고, 매년 2장 이상의 정규 앨범을 제작하고, 제작 시기는 SM이 정하고 동방신기가 무조건 따라야하며, 제반 일정 관리를 SM에 일임하고, 매니저가 요구하는 일정에 출연해야 하는 등등을 볼 때 모든 의무와 권리의 측면에서 균형을 현저하게 잃은 계약이라고 재판부는 판단합니다.

재판부는 다음과 같은 점 또한 명확하게 지적합니다: "연예인 매니지먼트 계약은 단순한 고용 관계나 용역 제공 관계가 아니라 전인적인 활동 전반이 관리 대상이 되는 계약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해외 진출과 관련하여서도 그 장래 비전과 계획, 그리고 해외 협력사와의 계약 내용에 대한 최소한의 설명을 제공받고, 해외 진출에 따른 계약 조건의 조정을 요구할 수 있는 기획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볼 것인데" 이 계약은 '이러한 기대치에 전혀 미치지 못함은 물론 매우 일방적인 구속관계로 구성'되어 있다고 재판부는 지적합니다. 그리하여 '해외 진출을 위한 장기 계약의 필요성'이라는 이유로 모든 다른 불균형 조건을 정당화시킬 수 없다고 재판부는 판단합니다.


6> 이 계약은 SM이 우월한 지위를 이용하여 부당한 지배력을 행사하고 동방신기 멤버들에게 부당한 부담을 지워 그 경제적 자유와 기본권을 과도하게 침해한 계약이다.

재판부는 SM이 동방신기의 입지를 감안하여, '수익분배조건'을 일부 개선하였다 해도 SM이 자신의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체결한 초창기 전속 계약의 '일방적 구조'가 유지되는 한, 이 계약의 내용상 하자가 치유된다고 볼 수 없음을 분명히 합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이 모든 사정을 종합하여, "이 계약의 골격은 SM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부당한 지배력을 행사하고 동방신기 멤버들에게는 지나친 반대급부나 부당한 부담을 지워 그 경제적 자유와 기본권을 과도하게 침해한 것으로 선량한 풍속 기타 사회질서에 위반한 사항을 내용으로 하는 법률행위"라고 선언합니다.

그리하여 재판부는, "그 계약 내용의 전부 또는 일부가 무효이거나, 합리적 존속기간을 넘긴(도과) 이유로 그 효력이 소멸되었다고 볼 여지가 상당하다라고 판단된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따라서 재판부는 신청인인 동방신기 세 멤버들이 'SM이 이 계약에 따른 전속 관계의 존속을 전제로, 세 멤버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제3자와 공연 및 출연, 기타 연예 활동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는 행위'의 중지를 요구하고, '동방신기 세 멤버들이 SM의 관여나 개입없이 별도로 하는 연예활동'에 대한 방해 금지를 구하는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인정합니다.


7> 쌍방의 신뢰관계가 무너진 상태에서 정상적인 전속 관계가 유지되기 어렵다고 판단되며, SM의 시장지배력을 볼때 본안 소송이 장기화될 경우 동방신기 세 멤버들의 연예활동과 헌법적 기본권까지 침해될 우려가 있다

다음으로 재판부는, 가처분이 필요한지를 숙고합니다. 재판부는 이 사건 전후의 갈등 요인과 쌍방의 대처 방식 및 형태를 볼때 매니지먼트 계약의 토대가 되는 신뢰 관계가 무너진 상태임을 지적합니다. 그리하여 '계약의 유무효를 논하기에 앞서' 정상적인 전속 관계가 유지되기 어렵다고 판단합니다.  또한 SM의 국내 시장 영향력을 감안할 때 본안 소송이 장기화될 경우 신청인인 동방신기 세 멤버들의 독자적 연예활동이 크게 제약되고, 이로 말미암아 이들의 직업 선택의 자유와 활동의 자유 등 헌법적 기본권까지 침해될 우려가 있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반면 이에 대해서 SM이 주장한 '가처분 인용시 SM이 입을 손해'는 대부분 소명이 없거나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따라서 재판부는 본안에서 최종적 결론이 내려지기 전까지, 신청인인 동방신기 세 멤버들이 독자적인  연예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임시의 지위를 정할 필요성을 인정합니다. 이렇게 해서 재판부는, 다음과 같은 내용의 가처분 일부 인용 결정을 내립니다.

- SM은 신청인인 동방신기 세 멤버(김재중, 김준수, 박유천)의 의사에 반하여 이들의 방송 영화 출연, 공연 참가, 음반 제작, 각종 연예 행사 참가 등 연예활동에 관한 제3자와의 계약을 교섭 체결하여서는 아니 된다.

- SM은 방송사 음반제작사 공연기획사 등 제3자에게 SM이 관여하지 아니한 세 멤버들의 연예활동에 관하여 이의를 제기하거나 세 멤버들과의 관계 중단을 요구하는 등으로 이들의 연예활동을 방해하여서는 아니 된다.



3

이 결정문을 통해 재판부는 연예 기획사들이 나이 어린 연예인 지망생들의 취약한 입장을 이용해, 사회 질서에 반하는 불평등한 계약을 맺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힙니다. 쌍방이 대등하지 못한 관계에서 교섭을 맺으면서 13년이라는 장기 계약 기간을 설정한다든가, 터무니없는 위약벌조항을 넣는다든가, 권리 및 의무가 터무니없이 불균등하게 설정된다든가 하는 사례는 결코 법으로 인정받을 수 없다는 사실 또한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법부의 결정 취지는, 2009년 7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연예인 표준약관을 마련하여, 연예기획사들에게 사용할 것을 권장해온 것과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부 업계에서 이 약관을 비현실적이라고 비판했는데, 이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 조홍선 약관 심사 과장은 지난 8월 파이낸셜뉴스에의 특별기고문을 통해 연예인 표준 약관의 의의와 취지를 상세히 설명한 바가 있습니다.

* 기사 링크 : http://www.paoin.com/paoweb/handler/linkarticle.aspx?CNo=63709491&SCT=AB013


위 기고문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의 표준약관에서는 기획사의 부당한 요구에 대해서는 연예인이 이를 거절하거나 계약 해지 및 손해배상청구가 가능하며 무리한 스케줄을 방지하기 위해 연예인이 자신의 연예 활동을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계약기간을 일정한 수준으로 제한했고 수익 분배에서 제외되는 비용을 명시하고 매달 정산금 지급과 동시에 정산자료도 제공토록 하였습니다. 또한 예명·상표권 등 지적재산권의 귀속관계를 명확히 하고 지나치게 과도한 위약금도 합리적인 수준으로 제한합니다.  

하지만 세부적인 연예활동의 범위 및 구체적인 수익분배율·계약기간 등에 대해서는 계약 당사자가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거래조건의 획일성에 따른 사용 곤란을 방지했기 때문에, 업계가 지나친 우려를 할 필요가 없다고 조홍선 과장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 표준약관은 강제사항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해서 표준약관 사용을 법적으로 강제하는 것은 거래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기 때문에 바람직한 대안이 될 수 없다는 내용 또한 위 글에 나와 있습니다.  

위 기고문의 마지막 발언은 모두가 새겨볼만합니다. "연예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기획사와 연예인간 상호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왜냐하면 연예인의 인격과 재능을 토대로 상호 이익을 추구하는 동반자 관계이기 때문이다. 기획사와 연예인간 상호 신뢰를 공고히 하고 지속가능하게 하는 원천은 바로 공정한 계약이다. 이제는 연예기획사가 치열한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해 연예인 표준약관을 적극적으로 사용할 것을 기대한다"

한편 지난 10월 8일 한나라당 조문환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공정거래위원회가 동방신기 계약서에 기재된 '표준약관 위배 조항'등을 보고도 시정조치를 내리지 않는 점 등을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는, 앞으로 더욱 광범위한 시정 노력을 다짐했고, 실제로 10월 21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총 20개 연예기획사에 소속된 연예인 238명의 전속계약서를 검토, 사생활 침해가 과도하고 연예인의 직업선택권을 제한하는 불공정계약을 자진 시정토록 조치했다고 밝힙니다. 대부분의 기획사들은 부속계약서를 체결해 문제의 불공정조항을 수정하는 방식을 채택했고, 4개 기획사는 지난 7월에 제정된 연예인 표준 전속계약서를 채택해 소속 연예인 23명과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합니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를 통해 연예인들의 불공정 계약 관행이 업계에 만연한 것으로 드러난 만큼, 실태조사 결과를 연예제작자협회 등 사업자단체 및 조사를 받지 않은 다른 기획사에도 통보해 시정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4

이렇듯 동방신기 가처분 신청 등을 전후한 일련의 사건들과 사안들, 결정들과 노력들을 통해 대한민국에서 소속기획사에 대해 연예인이 가지는 지위에 대한 '법적 하한선'이 뚜렷하게 그어지고 공인되었습니다. '그런 식으로는 안된다'는 법적 명령이 구석 구석 울려퍼진 것입니다. 그런 식으로는 당연히 안되지요. 이미 숱한 비극적 상황이 벌어진 바 있습니다.

자동차가 아무리 빨리 달리고 싶어도, 사람을 치어가며 달려서는 안되는 법입니다. '전진의 논리'로는 절대로 희생되어서는 안될 '연예인들의 인권'을 보장하는 것은 오히려 더욱 건강한 전진을 할 수 있게 만드는 초석이 될 것입니다. 지금도 많은 연예기획자들은 연예인들과 건강하고 상호협조적인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미처 몰라서 제대로 못했던 기획사들은 위와 같은 법적 권고와 결정을 흔쾌히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기획자들이나 사업자들이 여전히 많은 것 또한 사실입니다.

이제 법의 테두리를 벗어난 일방의 횡포나 전횡은 안된다는 사실을 업계 인사들이 명백하게 깨닫기 바랍니다. 더 건강한 시스템을 정비하는데에 모두가 힘을 쏟길 바랍니다. 연예계나 가요계에서 이름대면 알만한 회사라면, 이정도 양식은 기본적으로 당연히 지키는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더 나아가서는 전체 관련 회사들이 이를 존중하고 준수하는 풍토가 만들어져야할 것입니다. 이를 위한 노력에 음악팬 여러분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음악팬들이 더 많이 알고 확고한 여론을 표출해주는 것만으로도 대한민국 연예계 발전의 풍성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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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째님의 댓글  2009.11.07    
동방신기가 자랑스럽습니다. 그들에게 정당한 권리와 이익이 돌아가는 날까지 응원을 멈추지않을 것입니다. 이번 결과가 한국의 가요계 성장의 토대가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momo님의 댓글  2009.11.08    
조목조목 잘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연예계가 좀 더 투명해지고 공정해지길 바랍니다. 큰 용기 낸 동방신기 멤버들에게 앞으로도 부디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푸른바다님의 댓글  2009.11.09    
쉽게 잘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일로 연예인과 소속사가 수평적인 관계로 바뀐다면 좋겠네요. 동방신기 멤버들을 응원합니다.



windy님의 댓글  2009.11.09    
좋은 결과를 이끌어 냈음에도 마냥 안도하고 흐뭇해 할수 없는 현상황이 그냥 답답하네요..



사오윤님의 댓글  2009.11.10    
힘겨운 싸움을 잘 이겨내가고 있는 동방신기와 카시오페아 팬들을 응원합니다.
린님의 말씀처럼 많은 연예계 선후배들도 응원하고 있다고 하니 결코 혼자라는 생각으로 외롭워하지 않았음 좋겠어요.
앞으로도 힘을 내어 꼭 정당한 권리를 되찾고 그들이 하고 싶어하는 음악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이번 기회로 연예계의 썩은 뿌리를 깨끗히 도려내 더 이상 같은 아픔을 가진 분들이 나오지 않았음 좋겠어요..



나의심장님의 댓글  2009.11.29    
선구자라는 말을 써도 될까요? 휴...힘든 길을 걷고 있는 하지만 누군가는 시작하고 해결을 봐야 했을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힘냈으면 좋겠네요..



espresso님의 댓글  2009.12.02    
되도록 많은 분들이, 그리고 꼭 들어야 할 그 분들은 더 특별히, 찬찬히 읽고, 마음에 새겨야 하는 글이네요. 글에 씌여진대로, 동방신기의 영향력으로 인해서, 불공정계약이 큰 이슈가 되고 많은 문제들이 시정되었듯, 그들의 영향력때문에 분명 망설임이 적지 않았을, 멤버들의 큰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끝까지 힘냈으면 좋겠습니다



엉뚱엽기마녀님의 댓글  2010.03.01    
잇슈로만 끝나지 않고 개선된 결과가 나오길 기대하고요. 용기를 낸 그들에서 용기와 더욱 잘하라는 박수를 보내요. 정말 대단한 일을 시작했군요



이정은님의 댓글  2010.03.10    
참 안타까운게, 요즘 대부분의 사람들이 동방신기 애기만하면 요즘은 해ㅊ..... 이렇게 말을 시작하네요. 답답합니다.그럴때마다 계속 말할수도 없는노릇이지만 그렇다고 그냥 듣기에는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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