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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 6년간의 활동 - 그것은 한편의 잔혹극이었다
2010-09-17 , Friday

[2009년 8월 5일 작성했던 글입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공개를 미뤘는데 1년이 훌쩍 지났네요. 동방신기 3인이 제기한 것은 '시스템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시스템의 문제'는 사실 이들뿐만 아니라 이들을 지켜봐왔던 수많은 사람들이 느껴온 바이기도 합니다. 그것이 '어떤 문제'였는지, 이야기를 보태고자 합니다. 글이 깁니다. 여유있게 읽으시길]


지난 7월 31일 동방신기 멤버 세명이 전속 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을 때 우리는 무척 놀랐지만 또 동시에 '터질게 터졌구나'하는 느낌을 가진 것 또한 사실이다. 왜냐하면, 이 그룹의 활동은 결코 이대로는 계속 되어서는 안될, 지나친 강행군과 무리수의 연속이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젊은 뮤지션들이라서 각오가 대단하다'라고 생각하고 넘겼으나, 차츰 차츰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것은 불행히도 아주 오래 지속되어온 일이다. 시작은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우리는 2005년부터 동방신기의 음악에 주목했고 그 이후로 이들의 활동을 관심깊게 지켜봐왔다. 지금 이들의 빼어난 실력과 독특한 음악적 컬러는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있는 터이지만, 2005년 당시에도 이들의 재능은 역력히 드러나고 있었다.  

시아준수의 목소리는 두터운 밀도를 뽐내고 있었고, 영웅재중은 락보컬리스트를 해도 될 놀라운 힘을 갖추고 있었다. 믹키유천은 감성이 돋보였고, 유노윤호는 목소리의 베이스가 좋았으며 최강창민은 남다른 음역대를 가지고 있었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앙상블이었다. 화려하고 동적이었다. 종종 과잉되거나 모자라는 점이 없지 않았으나 매일 매일 나아지는 속도가 돋보였고 매일 매일 달라지는 감정 표현들도 특이했다. 거기다 다섯 멤버가 무대에서 보여주는 에너지라든가 자세 또한 일류 라이브 뮤지션의 '전초적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대어가 나타났다'라는 기쁨에 우리는 꽤 많은 무대를 현장에서 직접 지켜보기도 했다. 2006년 2월, 이들은 첫 콘서트를 4일간 치루었는데, 그건 그야말로 놀라운 경험이었다. '기대했던 바대로 빼어난 라이브 뮤지션들이구나'라는 깨달음에 한없이 즐거웠다. 올해 일본 음악계를 뒤흔들며 4번째 일본 투어를 도쿄돔 2일 공연으로 마무리한 이들의 놀라운 힘은, 이미 첫 공연부터 표출되어져 나오고 있었던 것이다. 그 즐거움에 가득찬, 벅찬 감상은 이미 장문의 관람기로 남긴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공연 후 뒷풀이에서 멤버들은 즐거움에 가득 차서 '또 공연하고 싶어요. 더하게 해주세요'라고 어린 아이처럼 경영진에게 이야기했다고 나와있다. 우리 역시 이들의 다음 무대를 한없이 기대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가 그들 무대를 보면서 누린 '온전한 즐거움'의 마지막이었다.



2006년 후반기, 잔혹극이 시작되다

2006년 초부터 이들은 일본 활동에 매진했다. 일본 정규 음반을 냈고 싱글 음반도 꼬박 꼬박 나왔다. 각종 프로모션과 방송 출연이 끝도 없이 이어졌다. 한국 활동 역시 병행했다. 2월에는 한국에서 단독 콘서트를 치뤄냈다.  한국에서 월드컵 응원 싱글 '동방의 투혼'을 발매했고, 독일까지 가서 월드컵 응원 방송에 출연한다. 한마디로 쉴틈없는 스케쥴이었다.

여름이 되어서도 이들은 여전히 바빴다. 일본 소속사 에이벡스의 여름 합동 투어인 에이네이션(A-nation)투어에도 참여했으며 한국소속사 SM이 기획한 영화 베케이션(Vacation) 촬영을 했으며 OST도 녹음한다. 아시아 투어도 진행되었다. 그리고 9월, 이들은 한국 활동에 복귀한다.

당시 신기했던 것은, 분명히 앨범을 준비할 시간이 없었던 것 같은데, 음반이 나온다는 것이었다. 저렇게 쉼없이 몰아쳤으니 짧게 잡아도 두어달쯤 쉬고, 한국 활동을 하겠구나 예상했는데, 이들은 바로 앨범을 들고 한국 무대에 섰다.  에이네이션 투어가 끝난 날짜는 8월 26일.  동방신기가 새 앨범을 들고 컴백한 날짜는 9월 29일이었다. 그것도 모자라 시아준수는 SM의 신인, 장리인과 프로젝트 싱글을 내고 방송 출연을 하는데, 그것이 9월 9일이다.

2005년부터 이들을 지켜봐왔던 우리는 깜짝 놀랐다. 이 사람들이 휴식기를 갖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앨범이나 무대는 일종의 결과물이다. 이 결과물을 내놓기 위해서는 길게는 몇개월, 짧게는 몇일의 연습을 거쳐야한다. 동방신기는 모두가 알다시피 춤과 노래를 같이 하는 팀이고, 또 다섯명이 앙상블을 맞춰야 하는 팀이다. 그러니 공개된 스케쥴에 그 연습시간을 감안하면, 여기에 덧붙여질 대기 시간이라든가 이동 시간 등까지 감안하면 휴식기를 갖지 않는 정도가 아니었다. 아마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절대시간'이 마이너스일 터였다.  

그 결과는 곧 나타났다. 9월 9일 시아준수와 장리인의 방송 무대를 보고 당시 우리는 할말을 잃었다. 시아준수의 목소리 상태가 최악이었던 것이다. 보통 사람들에게는 크게 도두라져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2006년 초 동방신기의 4일 연속 콘서트를 지켜본 우리들에게는 충격이었다. 그의 목소리는 공연 4일째에도 더욱 강해지고 탄탄해지던, 대단히 안정감넘치고 체력좋은 소리였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그것은 '체력 좋은 소리를 그야말로 끝까지 밀어붙여 기어이 탈진하게 만든' 연속 공연 40일째쯤 됨직한 목소리였다. 젊음과 근성으로 버티고 있긴 했지만, 더 무리하면 목소리에 이상이 가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위태롭게 느껴졌다.

깜짝 놀란 우리들은 SM에 취재 루트로 문의를 했다. '아무 이상 없으니 걱정마시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다리를 다쳐도, 목소리가 상해도, 본드를 들이마셔도 - 일정을 고수

동방신기의 스케쥴은 아무 변동없이 그대로 진행되었다. 그해 3집 음반을 낸 동방신기는 대부분의 무대에서 립싱크를 한다. 몇차례 라이브 무대를 가지기도 했으나 대부분의 무대와 연말 시상식들은 모두 립싱크였다. 팬들은 아쉬워했고, 대중들에게선 빈축을 샀다.

보통 립싱크가 비난받는 이유는 하나다. 가수들의 가창력 부족을 커버하는 수준으로 남용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시기 이들의 립싱크는, '컨디션 난조에도 스케쥴을 밀어붙이기 위한 립싱크'가 혹시 아니었을까. 이미 해당 연도에 동방신기는 일본에서 올라이브로 투어를 해내며 빼어난 라이브 아티스트임을 과시했었기 때문이다.

2006년 10월 14일 유노윤호는 방송 녹화를 하던 중 본드 음료수 사건의 희생자가 되어 병원으로 급송되어 위세척을 한다. 소위 '안티'를 자처하는 한 여성의 악의적인 범행의 결과로, 본드가 들어간 음료수를 마신 것이다. 자칫 잘못하면 생명까지 앗아갈 수 있는 대형사고였으나 다행히 그는 곧 회복되었다. 하지만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누가 생각해도 이런 사고를 당했을 때에는, 휴식기를 가지고, 정신적 안정을 취하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다.  

그러나 역시 동방신기의 스케쥴은 아무 변동없이 진행된다. 그가 입원했을 때에는, 나머지 멤버들이 방송에 출연하고, 그는 퇴원하자마자 팀에 복귀한다. 심지어는 해당 사건이 일어난 프로그램조차 재촬영한다. 그 즈음 그들의 모습에는 눈에 띄게 피로가 깃들기 시작했다. 젊은 뮤지션들의 모습을 보는 가장 큰 즐거움은, 그 건강함과 패기 아닌가. 기획사의 무신경한 조치를 난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부상을 입어도 투혼으로 서는 모습은 감동을 주기는 준다. 그런데 그러한 일은 한번으로 그쳐야 정상이다. 그러한 일이 반복된다면 그것은 시스템에 이상이 있는 것이다. 시스템의 이상을 개인에게 전가시키는 부당한 관행인 것이다.

이들의 부상과 사고는 이때가 처음이 아니었다. 2005년에 영웅재중이 다리를 다쳤으나, 활동은 계속되었다. 2006년 일본 투어가 끝난 직후에, 유노윤호는 아시아 투어를 준비하다가 다리를 접지르기도 했다. 그 상태로 에이네이션 공연을 위해 출국하려고, 매니저 등에 업혀 출국하는 장면이 보도되어 화제가 되기도 한다. 이러한 관행은 지금까지도 이어진다.

올해 2009년, 19회에 달하는 일본 투어를 시작하기 직전, 시아준수는 리허설중 다리를 다친다. 에이벡스는, '공연 취소까지 고려했으나 본인 의지로 공연을 강행한다'는 입장을 발표했고, 시아준수는 투어 초기 휠체어에 앉아서 노래만 부른다. 이런 상황이 보도되면, 사람들은 공연을 안하는 시간에는, 이들이 휴식을 취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역시 그런 일은 없다. 시아준수가 다리를 다친 그 기간에도, 멤버들은 한국과 일본에서 잡힌 스케쥴들을 모두 소화한다. 즉, 멤버들이 부상을 입어도, 한일 양국 소속사가 전혀 망설임없이, 일정을 계속 진행시키는 관행이 완전히 정착된 것이다.

이렇듯 무리한 일정 속에서도, 이렇듯 아픈 상태에서도, 이렇듯 부상과 사고를 겪는 와중에도, 이들은 모든 무대를 무사히 치뤄냈고, 큰 성과를 거두어냈다. 언제나 그랬다. 동방신기 멤버의 사정이나 건강상태 때문에 무언가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경우란 거의 없었다.

이 정도라면 소속사는 대단히 감사해하며 휴식을 선물해야했다. 아무리 강철도 씹어먹을 나이의 젊은이라고 해도, 한국, 일본, 아시아 각국을 뛰며, 2개의 언어로 이야기하고 노래하며, 숱한 앨범을 내고 숱한 무대에 서며, 팬미팅과 도장회, 악수회 등 몸으로 뛰는 숱한 프로모션을 해낸 이들에게는 - 다른 모든 가수들이 갖는 휴식기와 충전기를 주어야 했다. 아무리 한국 연예 업계가 척박하다해도, 보통은 이런 활동을 해낸 가수에게 어느 정도의 휴식기를 주는 것이 상례다.

그런데 이들에게 주어진 휴가는?

2006년에는 5일이었다. 2007년에는 1주일. 그리고 2008년과 2009년에는 '인심써서' 10일이었다.


동방신기의 휴가에 숨겨진 비밀 - 일년내내 쉬는 날은 오직 휴가뿐?

동방신기의 휴가가 일주일이라고 해도, 사람들은 딱히 충격은 받지 않을 것이다. 우리도 처음엔 그랬으니까.

왜? 가수란 직업은 '놀고먹는' 부분이 많은 자유 직업이라고 우리가 은연중 생각하기 때문이다. 활동이 끝나면 다들 쉰다. 투어를 마치고 나서도 쉰다. 슬럼프에 빠져서 쉬기도 한다. 먼 나라로 여행가기도 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도 하고, '재충전기'라는 명목으로, 자유시간을 가진다. 감성으로 일하는 직업인이니까, 사실 이런 시간은 필수적이다.

우리나라의 젊은 가수들이 엄청난 강행군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일정 반열에 올라서면, 또 활동 기간이 지나면, 어떤 식으로든 활동을 휴지하는 기간이 주어졌다. 최소한 몇달의 '스케쥴 없는' 기간을 가진다.  

그러니까, 우리는 우리나라 최고의 인기그룹이자 아시아 최고의 인기그룹이기도 한 동방신기는 당연히 '회사에서 주는 정식 휴가'말고도 휴식기 혹은 충전기가 있으리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일정을 지켜보다면 보면 그런 것이 안 보인다. 동방신기는 데뷔 이래, 지금까지 '휴식기' 혹은 '충전기'를 가진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매년 단 한번 받는 일주일 가량의 휴가가 이들이 6년동안 가진 휴식의 전부인 것으로 보였다.

이러한 강행군이 계속되면서 이들은 끊임없이 질병에 시달렸다. 기사나 방송을 통해 편도선염이나 천식이나 알레르기와 같은 병명들이 이들의 이름과 나란히 거론되곤 했다. 하지만 부상에도 계속 강행되는 일정이, '이깟(?)' 병 때문에 멈출 까닭이 없다. 이들은 병을 달고 살았다. 합숙 생활 탓에 멤버 한명이 걸리며 모두가 동시에 걸린다는 '감기'는 일상이나 마찬가지였다. 어느 해인가는 며칠 안되는 휴가 중에 모두가 앓아누워 서로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이들이 방송에서  토로하기도 했다. 이러한 사실은 너무나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탓에, 대단한 팬이 아니라도 2~3년간 이들을 지켜보다보면, 누구나 알게 되는 일이다.

팬들은 매번 무대에 이들이 설 때마다, 부상과 질병의 조건에서 노래하고 춤추는 이들을 염려했다. 그러다가 일반인들에게는 빈축을 사기도 한다. 왜 동방신기의 무대 영상 댓글은 다 '아파서 평소보다 못했다'라는 타령이냐고. 팬들은 억울했을 것이다. 그게 사실이었으니까.  

부상과 질병이 있다고 해서, 이들에게 따로 '회복기'조차도 주어진 적은 없다. 이걸 내가 끈질기게 기억하는 이유는, 2006년 가을부터 '저 사람들의 100% 충전된 상태의 무대를 보고 싶다'라고 생각하며 그것을 계속 기다려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시기는 오지 않았다. 아프면 아픈대로, 다쳤으면 다친대로 그냥 그 상태로 그대로 이들은 일을 계속 했다. 그러면서 시간의 힘을 빌어 부상에서 회복했고, 컨디션 난조를 극복했다. 그렇게 해온 것이 근 6년째인 것이다.

이러한 사실이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았던 또 하나의 이유 -  그것은 이들이 한국 활동과 일본 활동을 함께 하기 때문이었다. 한국 활동과 일본 활동을 교대로 하기 때문에, 양국의 음악팬들은 은연중 이 팀이 활동기와 비활동기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양국 활동의 병행을 아는 사람들조차 이렇게 생각한다. 한국 활동와 일본 활동의 사이에 중간 기간이 있을 것이라고. 그런데 아니었다.

이들은 오늘 한국 활동이 끝나면, 내일 비행기를 탔다. 일본 활동을 하다가 스케쥴이 비면 한국 스케쥴이 잡혔다. 한국에 일단 오면 '이왕 온 김에' 며칠 쉬어가는게 아니라, 다시 다음날 비행기로 일본에 가서 방송에 출연하는 일이 허다했다. 가령 동방신기 일본 스케쥴이 목요일과 토요일에 잡혀있다해도, 소속사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금요일에 한국 스케쥴을 잡곤 했다. 때로는 당일치기로 스케쥴을 소화하고 출국하기도 했다. 이것은 이들에게 일상이 되었다. 이것은 비밀이 아니다. 굳이 팬들이 아니라도, 케이팝와 제이팝 모두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겐 익히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런 와중에 마치 묘기와도 같은 스케쥴이 생겨나기도 했다. 2006년 이들은 한국에서 태국, 태국에서 독일, 독일에서 한국, 한국에서 일본, 일본에서 다시 사이판으로 가는 스케쥴을 단, 일주일만에 진행한다. 최강창민은 당시 몹시 아팠다며 일본 방송에서 이를 '즐겁지 않은 기억'으로 회상하기도 했다.

2008년 한일 양국에서 드높은 성과를 올렸던 연말에는, 그야말로 홍길동같은 스케쥴을 소화해낸다. 한일 양국의 연말방송은 물론, 철야방송와 정초의 아침 방송까지 모두 연속으로 출연해낸 것이다. 그 출연 일정표를 한번 팬들에게 수소문해보시라. 기가 막힐 것이다.


개선의 기미없이, 더욱 잔인해진 스케쥴 - 2009년까지 이어져

이런 식의 '스케쥴 짜고 무조건 집어넣기'식 활동은 2009년까지도 계속 이어진다. 그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올해 일본 도쿄돔 공연을 앞뒤로 벌어진 스케쥴의 향연(?)이다.  

동방신기는 2008년 50만장이라는 - 최근의 한국 시장에서 도저히 달성 불가능한 - 음반 판매 기록을 세운다. 2009년 일본에서 대대적인 인기 돌풍이 일어났다. 그 결과 19회 아레나 공연의 티켓은 매진을 넘어 품귀 사태를 빚었다. 그리고 마침내 도쿄돔 2일 공연이라는 사상 초유의 위업을 달성한다.

이 정도 그룹이라면 어느 소속사에선들 대접을 안해줄 것인가. 업고다녀도 모자랄 판이다. 이제 무리한 스케쥴은 차츰 줄어들 것이라 생각했고, 이들에게도 한두달의 휴식기도 주어지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러나 천만에,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기는 커녕 더 무서운 일이 일어난다.

동방신기 일본 투어가 끝나가던 6월, 이들은 오사카에서 공연을 4회 연속 치르고, 그 다음주 나고야에서 공연을 3회 치룬다. 공연 자체의 강도도 상당히 셌다. 공연 시간은 3시간을 훌쩍 넘겼고, 멤버들은 단 한순간도 쉬지 않고, 라이브로 29곡을 불렀다. 아시아에서 가장 격하다는 안무와 함께 말이다. 매번 공연마다 멤버들은 탈진했고, 연속 공연이 있는 날이면, 이틀째에는 멤버들의 체력 저하가 눈에 보일 정도였다. 공연의 강도는 필요 이상으로 격렬하고 혹독했다. 일본 소속사마저, 한국 소속사의 행태를 배워가는 것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어쨌든 이렇게 아레나(일본에서는 1만석~2만석급 공연장을 아레나로 통칭한다) 투어를 마치고 나서 2주후 돔 공연이 잡혀있었다. 그게 먼저 발표된 스케쥴이었다. 2주라면, 새로운 내용을 짜기에도 부족한 시간이고, 멤버들이 휴식을 취하고, 체력을 회복해서, 다시 리허설하기에도 부족한 시간이다. 그러니까 그냥 좀 쉬고 하던 대로 하려나 보다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SM측 공연기획사에서 난데없이 동방신기의 태국 공연 스케쥴을 발표했다. 바로 그 2주간의 휴식 정가운데였다. 아레나 투어를 마친 그 주 주말 2일동안 태국에서 '한국어 곡'으로 공연하는 미로틱 아시아 투어 스케쥴을 잡은 것이다. 두달 내내 일본어 가사로 노래하고, 일본어로 공연을 진행하던 이들이, 다시 머릿속을 뒤집어엎어 한국어로 내용을 채우고 한국 곡들 안무를 다시 익혀 태국에 가서 공연을 해야했던 것이다. 그리곤 다시 일본으로 돌아와서, 일본어로 일본 곡들을 부르며 일본 곡들의 안무로 한국 뮤지션 최초의 도쿄돔 연속 이틀 공연을 해내야했던 것이다. 이거 정말 끔찍한 스케쥴 아닌가. 너무 끔찍해서 이미 우리가 따로 글을 쓴 바가 있다. 그뿐이 아니었다.

역사적 도쿄돔 콘서트를 끝낸 다음에는 만사 제치고, 이들에게 몇주간의 휴가가 부여될 줄 알았으나, 바로 그 주 주말에 '한국어'로 하는 북경 스타디움 콘서트가 또 잡혀 있었다.

이 스케쥴을 듣고나서는 그야말로, SM의 행태에 만정이 다 떨어져버렸다. 이것은 매니지먼트가 아니었다. 아티스트가 3일 뛰어 멀쩡하면, 고마워하는게 아니라 5일을 뛰게 하고, 5일 뛰어 비틀거리면, '좀 더 뛸 수 있어'라며 10일을 뛰게 하는 악랄한 착취자의 마인드였다. 어떻게 이런 관계가 가능한가 싶었다.

그렇지만 우리는 SM을 대놓고 비판하지는 않았다. SM의 탓만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 모든 것이 어느 정도까지는 멤버들과의 합의에 의한 것이라 생각했고, 무엇보다 이 모든 것에 대해서 충분한 금전적, 직위적 보상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팬들도 수년간의 시간을 거치면서 여러가지 사안에 대해서 숱한 불만과 불평을 가지고 있었으나 SM을 대놓고 비난하지 않았다. 그러니 대중들에게 이러한 문제들이 이슈가 되어 드러난 적도 없다. 왜였을까. 우리들도, 팬들도 이렇듯 혹독한 강행군을  멤버들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굳이 바라보았던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형이라 불리고 아버지라며 감사받았던 SM 경영진들, 부끄럽지 않은가

그것은 바로 멤버들 자신이, 단 한번도 무대에서 방송에서 공식석상에서 소속사를 원망하거나, 불평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기는 커녕, 내내 고마워하고 애정을 표시하고, 때로는 팬들의 원성을 나서서 잠재웠기 때문이었다.

소속사 대표를 아버지라고 부르며 애정을 표시했고, 팬들에게 쓴 소리를 듣는 스탭들을 감쌌고, 경영진을 형이라 부르며 꼬박 꼬박 챙기고 인사했다. 상을 받으면 가장 먼저 경영진들과 스탭들에게 감사를 표시했고 앨범의 감사 노트에 꼬박 꼬박 그 이름들을 적어주었다.  

때로 '바보스럽고' '고지식해'보일만큼 이들은 소속사와 스탭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다. 아마 우리나라 가수들 중에서 이들처럼, 소속사에 대한 무한 신뢰와 애정을 표시하고, 이들만큼 충성스럽게 소속사의 방침에 따라 활동한 가수를 찾기란 정말 힘들 것이다.

때로 분명, 바라보는 우리의 눈에, 그들이 소모되고 혹사당하는 느낌인데도, 그들의 말 속에서는 어떤 원망도 불평도 불만도 감지되지 않았다. 그러니까 우리는 '우리가 민감한건가' 싶었다. 꽤 많은 팬들이 몇해를 두고 이를 답답하게 여겨왔다.

그런데 - 진실은, 그들 스스로도 고통스러웠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 기간동안 소속사의 방침을 믿고 따르며, 죽도록 일해왔는데, 전혀 개선되지 않은 대우와 극렬한 피로감에 세 멤버가 결국 행동을 취하게 된 것인듯 하다. 그들 스스로 밝힌 내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들의 이러한 행동에 대해, SM과 경영진들은, 당혹스러움을 표시하고 있다. 하지만 당혹할 까닭이 뭐가 있는가. 동방신기의 멤버들이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난 오히려 '올 게 왔구나' 싶었다. 합당한 수순이라고 생각했다.

SM은 지금 놀랐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리고 아마도 수많은 팬들은 2006년부터, 혹은 그전부터 숱하게 놀라고 실망하고 안타까워하고 이상해하고 씁쓸해하면서 이들을 지켜봐왔다. 이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무대를 선보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활력을 잃지 않으려 안간힘을 다했기에 계속 지켜봐왔지만, 그것은 '온전히 즐거움만은 아닌 감상'이었다.

그러니까 SM경영진들은 착각하지 말길 바란다. 지금 SM이 앞에 두고 있는 것은, 동방신기 세 멤버와의 법적 공방을 이기네 마네 하는 수준의 대결이 아니다. 지금껏 SM이란 음악회사의 전직원들에게 밥을 먹게 해준, 한국과 일본, 아시아의 소비자와 고객들이, 눈을 시퍼렇게 뜨고 지켜보고 있다. 그 사람들은 지금껏, '동방신기가 믿고 신뢰하는 회사'라는 이유 하나로 숱한 SM의 실책과 오류, 졸속과 사고를 인정스럽게 덮어주었던 사람들이기도 하다. 그건 법정에서도 시비가 가려지지 않는 대결이다.

뒤돌아서는 소비자들은 SM에게 위약금을 낼 필요가 없다. 그건 오로지 경영진이 무릎꿇고 진심으로 사죄해야, 진정으로 근본적인 개선을 도모해야, 지금 당장 동방신기 전속 계약을 해지하고, 소속 아티스트들과 상호 존중의 기반 하에서 파트너쉽을 구축하고, 철학적으로 새롭게 회사를 재편해야만 풀릴까 말까 한 대결이다.

음악회사란, 아무리 영리한 마케팅의 법칙을 둘러댄들 근본적으로는 '대중의 마음'으로 먹고사는 회사이다. 지난 6년동안, 동방신기는 온 마음을 다해 최선을 다했다. 난 그 사실을 증언할 수 있다. 그들은 지난 6년동안 소속사에 최선을 다했고, 대중들에게 최선을 다했다. 졸속으로 진행되는 지방의 허름한 무대에 섰을 때에도, 춤추는 각도 하나 누그러뜨리지 않고, 보컬적 긴장을 단 한치도 잃지 않으며 공연해내던 이들의 모습은 내 눈과 귀를 걸고 증언할 수 있다. 아마 수많은 팬들이 더 정확하게 그 사실을 증언할 것이다. 게다가 누가 증언하고 말것도 없이 그 현장은 모두 기록되어 있다.

이런 사람들을 상대로 싸우고 나면 이긴들 진들 - SM에게 과연 무엇이 남을까. 그 답을 SM은 모르는 듯 보이지만, 오랜 음악의 역사를 십수년간은 지켜봐왔던 오랜 음악팬인 우리들에겐 그 답이 분명해보인다.

[펌 허용/피파니아닷컴 piffan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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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희정님의 댓글  2010.09.19    
진짜 이렇게 알아주시고 또 시원하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어떨때 보면 대중들은 참 잔인해요.
그냥 쉽게 얘기들하죠.'자기들이 사인해 놓고 이제와서?'
하지만 그 저간의 사정을 모두 배제하고서도 아니 건 아니지요.
지금 나와있는 세명도 또 남아 있는 두명도 모두 힘내길 바래봅니다.
모두 화이팅 너희들은 다시없을 우리들의 보물이고 프라이드야.!!
걱정마 너희뒤엔 우리가 있어,평생 노래해줘.



windy님의 댓글  2010.09.19    
구구절절 제 마음입니다. 사람들이 참 잔인한게요. '그동안은 아뭇소리 않고 아니, 오히려 감사하다며 지내왔잖아. 그런데 갑자기 이제와서 뭔소리야?' 그렇게 말해버리는 사람들이 있다는 겁니다. 한번 참았으니 계속 참아야 한다는건 아니잖아요? 그만큼 참아냈다는걸 오히려 놀라워해야 되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물론 그동안 sm이나 수만씨께 감사한다는 말도 이들 성격상 거짓은 아닐겁니다. 고마웠던건 고마웠던대로.. 또 고치고 잘라내야할건 그것대로 해야할 별개의 문제 아닙니까? 그런데 소송후 취했던 기획사의 태도로 미뤄서는 그 고마웠던 마음들마저 이미 활활태워버려 한줌의 재로나마 남아있을지 모르겠네요. 저였다면요..

이런 마당에 그나마 답답한 상황에 조금의 활로가 되어주는 곳이라 여겼던 에벡스마저 sm못지 않은 숨겨진 얼굴을 들이미니 이건..사람들이 너무 능력이 많아도 문제인것 같네요. 그저 어떻게 이용해서 한푼이라도 이익을 더 취해볼까만 궁리하는 박쥐같은 인간들이 주변에 넘처나니까요. 더 힘들어진 시기에 이런 증언글로 같이 울분해 주시는 피파니아도 고맙구요. 우리 세사람 더욱 더 힘내길 바랍니다. 항상 응원하고 있어요..



espresso님의 댓글  2010.09.19    
아이들이 스케줄을 소화해내면서 불평하는 모습을 한 번 본적이 없어서 그래서 지금의 상황이 더 아픈것 같아요. 그렇게 웃던 얼굴뒤로 힘든것을 얼마나 감추고 있었을까.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얼마나 스스로를 부추겼을까, 생각하면 대단하고 참 ... 프로다, 하는 생각이 들어요. 본인들이 제일 잘 알았겠지요. 법정공방까지 가게 되면 겪어내야할 일들을 누구보다 본인들이 얼마나 잘 알고 있었을까요. SM의 영향이 곳곳에 뻗치고 있다는것, 그래서 부득불 어려움이 생길것이라는것을 알고서도 내려야했던 결단, 그것을 행동에 옮긴 의연함에 다시한번 감탄하고 감동합니다. 예상했던것보다, 생각했던것 보다 너무 많이 힘든일만은 아니었기만 바랄뿐입니다. 일반인이었다면 이제 겨우 사회 초년생쯤 되었을 나이일텐데, 이만큼 겪어낸 아이들이 안쓰럽고 걱정되지만, 그런데도 종종 들려오고 보이는 모습들은 놀랍도록 평정심을 유지하고 있어서 또 다시 감탄하고 감동합니다. 피파니아가 응원해 주어서 고맙습니다.



미아우님의 댓글  2010.09.19    
읽으면서 코가 찡해지면서 눈물이 흘렀습니다. 근 1년동안, 그리고 현재까지도 만 24세라는 나이에는 너무 가혹한 상황들에 맞서야 했던 소중한 사람들..... 그리고 그 이전에도 노예처럼 혹사당하고 대접조차도 변변히 받지 못했던 그들......어른이라고 여기며 믿고 따랐던 사람들에게 차례로 버림받고 상처받았던 동방신기...
비단 제가 그들의 팬이어서가 아니라, 이제는 인간적 연민이 더 클 지경입니다.
세상 사람들 중 무심한 이들은 함부로 입을 놀리는데, 그때마다 분노를 금할수가 없습니다.
사정의 ㅅ자도 모르는 사람들이 아무렇게나 말하는 게 얼마나 잔인하게 느껴지던지.
이런사람들이 부디 다수가 아니길 바랄 뿐이죠..

재능있고, 괜찮은 사람들이고, 빛나는 사람들이지만
그들을 알아보고 지켜줄 '상식적인' 조력자가 없는것이 한스럽습니다.
주위에는 어떻게든 이들로부터 뜯어먹을 궁리만 하는 이들밖에는 없어요.
얼마 살지 않은 인생이지만, 이렇게 자신의 무력함을 절절히 느낄 때가 없었습니다.
한낱 힘없는 팬인 제가 그들에게 무엇을 해 줄 수 있겠습니까.
그저 뒤에서 열심히 응원하고 음반 사주고..
그거 밖에 없네요.
하지만 그거라도 열심히 하려구요.
절대 지지 않을 겁니다. 그 누구에게도요.
저는 이 사람들이 이기는 걸 보아야 겠으니까요.
이젠 악밖에 남은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건 지금 이 난리통에도 불구하고 이들 옆에 여전히 남아있는 사람들의 공통된 정서라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세상이 아무리 빠순이네 뭐네 해도 저희들은 누구보다도 진심으로 이들의 안위와 앞날을 걱정하며 마음 아파하고 있습니다. 가슴깊이 두 회사에 대한 분노를 하는 것은 물론입니다.
종교 이야기를 꺼내도 될 지 모르겠습니다만, 작년 소송이 한창일 무렵 교회다니는 팬들 중 새벽기도에 다니며 기도했다는 사람들을 꽤 보았던 기억이 나네요.

이런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전부터 글 계속 읽고 있었어요.



네꼬씨님의 댓글  2010.09.19    
감사합니다.
누구보다 그들의 태생부터 지켜봐온 팬으로써
그들을 대신해 감히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들이 그들의 그 청춘을 얼마나 혹독한 시간속에서 불태우며 살아왔는지..버텨왔는지..
알아봐 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이렇게 글로 표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벙어리 냉가슴 앓듯 가슴에 쌓인 그 수많은 분노를 그져 단편적인 외마디와 헉..소리나는 상소리로 표현할수 밖에 없었는데 말이죠..

위에 언급하셨던 미친 스케쥴..
2008년 12월 말겨엥 있었던 그 미친 스케쥴은 팬들도 기함을 하고 넘어갔던 스케쥴 이었습니다. 1년 내내 강행군을 펼치고 그에 상응하는 칭찬을 받는 그 시기에..

그들은 하루를 분단위로 쪼개어 한국-일본을 당일 비행기로 오고갔으니까요.
그리고 1월1일 신년을 맞아 자국도 아니고 타국에서 24시간 풀스케쥴을 감당해내는 그들을 보며 팬들은 터지는 속을 부여잡았었습니다.

그들이 돈에 눈이 뒤집혀 이 사단이 일어났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는 그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저들처럼 저렇게 치열하게 사는 젊은이들이 그만한 댓가를 받아야 하는거 아니냐구요.

법정 최저임금을 받는 패스트푸드 아르바이트 생들도 임금이 제때 지불되지 않으면 노동청에 신고를 하는 세상입니다.
아시아 최고의 그룹이라는 데에 그 누구도 반박하지 못하는 그들이..
지난 7년을 저런 대우속에서 활동했습니다.

공연 한번에 몇백억을 벌어들이고...
프로모션 하나 없이 발표한 미니앨범이 일본에서 단번에 주간 1위를 해 벌어들인 돈이 70억이랍니다.
그런데 그들이 받는 댓가는요.....
이젠 헛웃음도 안나올 이런 지경에 그저...눈물만 흘리고 가슴만 치고 있습니다.

팬들끼리 농담처럼 말하고 있습니다.
긍정의 힘.이 있다면 부정의 힘.도 있고, 저주의 힘.도 있다고요..

SM그들이 나중에 지고갈 이 수많은 저주에 오늘도 하나를 더하고 있습니다.



momo님의 댓글  2010.09.19    
읽으면서 지난 6년간의 활동이 주마등처럼 스쳐가서 눈물이 핑 돕니다.. 처음 동방신기 팬이 되었을 때는 엄청난 스케쥴에도 불구하고 휴식기를 갖지 않는 점에 정말 경악을 했었더랬죠.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SM의 그런 시스템에 팬인 저조차도 익숙해졌어요. '과연 이 스케쥴을 해낼 수 있을까?' 라고 의문을 갖지만, 멤버들은 항상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해냈고, 또 잘해냈거든요. 이런 의문과 걱정이 계속해서 쓸데없는 걱정인 것처럼 되어버리니, 언젠가부터는 저도 모르게 그런 스케쥴에 익숙해진거였죠. 언급하셨듯이 멤버들이 정말 아무런 불평불만 없이 활동을 하고, 모멤버는 xxx아버지라는 말을 꾸준히 해왔기 때문에, 그래도 멤버들과 합의된 스케쥴이라고 생각했었고 정당한 대우를 받고 있구나 라고 생각해왔었죠. 그런데 소송을 하면서 밝혀진 사실들에 의하면 저렇게 소처럼 일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당한 대우는 커녕 인간적인 대접 조차 받지 못한 것 같았고... 팬이면서도 그저 덮어놓고 좋은 면만 보려고 했던 지난 6년이 너무 미안하게 느껴질 정도였어요. 어쨌든 저도 이들이 잘되는 것을 언제가 되든 꼭 보고 싶어요. 그때까지는 무조건 응원하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고산녹차님의 댓글  2010.09.19    
하지만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 할 순 없습니다.

회사가 싫어지고 계약을 깰수는 있지만, 그 방법이 당당했는지, 그에따른 책임을 제대로 졌는지, 다른 이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았는지는 확실히 해야겠지요.

가족같다던 동료와의 협의없이 이뤄진 이번 소송은 그 명분에 있어 상당히 타격을 입었고,
거짓이라던 625 모임과, 60%가 넘는 화장품 회사 지분, 과거 전과가 있는 새매니지먼트와의 계약이 모두 사실로 드러난 현재에 3인의 주장이 빛을 잃은 것 또한 사실이지요.

계약무효라는 목적을 달성하기위해, 그 수단이 어찌되었든 다 옳다는 것은
어불성설이 아닐지요?

SM의 처우가 개선되어야 한다는 말씀은 구구절절 맞습니다만,
그렇다고 3인의 일련의 행동이 정당화 될 수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cello님의 댓글  2010.09.19    
고산녹차님/ 625모임을 누가 거짓이라던가요? 님께서 그 음성을 들으셨으면 오히려 가슴이 아프지 않으셨는지.. 에쎔이 주장하는 '화장품을 위한 소송'이라느니 '대형기획사 거액계약금'이니 하는 것들 모두 사실이 아니라며, 힘들어 하는 아이들의 사정과 그것을 지켜보는 부모님들의 심정에 저는 가슴이 아팠습니다. 게다가 모임의 요지는 5명 모두 함께 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지만, 만일 그렇게 되지 않더라도 팬들 편갈라서 싸우지말고 5명 모두를 끝까지 응원해 달라는 당부의 말씀을 하고자 하신것이 아닙니까.;; 어째서 똑같은 것을 접하고도 그 핵심은 외면한채 왜곡된 말들로 그 부모님들까지 욕되게 하시는지요. 누군가 두명을 욕하라 세명을 욕하라 시킨다 하더라도 대다수 팬들은 그런 것에조차 흔들리지 않습니다. 결국은 자신이 보고 듣는 것으로 판단하는 것이지요. 소송초반 세 멤버의 팬들이 두 멤버에 대한 섭섭한 마음을 가졌던 것은 결정적으로 에쎔 기자회견에서 에쎔의 말도 안되는 일들에 싸인과 부모님 확인서 등으로 동조를 했다는 사실 때문이지요. 그 날을 잊으셨습니까? 가족같다던 동료들에게 초심을 잃고 돈에 눈멀었다며 공개적으로 비난성명에 싸인해준 두 멤버에게 팬들이 일시적으로 실망감과 분노를 느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 아닙니까?? 물론 절대로 두 멤버를 비난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도 에쎔이 시키는 대로 한 것 뿐이고 그 진심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방법은 팬들에게 너무나 잔악무도했고 어떤 식으로든 누구에게든 비난의 화살을 돌리고픈 팬들의 순정 또한 어쩔 수 없는 것이며, 결국 그들도 에쎔에 의한 피해자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그런데 어째서 당신이 사랑하는 멤버와 그들의 부모를 무기와 방패로 사용하는 에쎔에 대해서 분노를 느끼지 않습니까? 저는 이점을 참으로 이해할 수 없습니다. 물론 두 명이 여전히 남기로 한 회사를 함부로 욕하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다섯 멤버들과 그 부모들이 쓸데 없는 비난과 고초에 시달려야 했던 가장 일차적이고 큰 이유는 에쎔의 비상식적이고 교활한 작전 때문이었던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cello님의 댓글  2010.09.19    
고산녹차님/그리고 멤버들이 화장품지분을 가지는 것, 그래고 새 매니저가 전과가 있다는 사실이 어째서 그들의 주장에 빛을 잃게하는 근거가 되어야 하는지요? 저는 이번 에쎔과 에벡의 대처방식을 보면서 너무나 더러운 정치판의 복사판을 보는 것같아서 소름이 돋았습니다. 교활한 정치인들이 정적을 제거하기 위해서 가장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방식이 바로 이것이 아닙니까? 상대의 모든것을 파헤셔 일단 아주 작은 흠이라도 찾는 것입니다. 그것이 사실상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이라도 상관 없습니다. 그것을 크게 부풀리고 왜곡하여 일단 대중들에게 터트리고 연일 흑색선전을 해댑니다. 소문은 소문을 낳으면서 눈덩이처럼 커지게되고, 결국 그것이 상대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아주 교활한 위정자들의 술수이고, 이를 에쎔과 에벡은 각각 '화장품'과 '조폭(혹은 전과)'를 들어 아주 알차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가장 핵심적인 불공정 계약에 대한 논의는 사라지고 쓸데없는 진흙탕싸움만 커지게 만드는 것입니다. 어찌 보고도 이를 모른단 말입니까? 이건 마치 노무현 대통령의 '아방궁' '골프채' '100만 달러' 논란과 같은 것입니다. 진실이 어떻든 상관없고 오로지 상대를 죽이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흑색선전에 어찌하여 다들 놀아나려 하십니까?? 이런 저질스러운 기업에 정말 치가 떨리지 않으시는지요??;;



미아우님의 댓글  2010.09.19    
625모임이 거짓은 아닌데, 그걸 무슨 음모론적으로 포장한 일부 분들이 문제죠.
들어보셔서 아시겠지만 뭐 대단히 충격적인 내용이 있었던가요?
그리고 어떤쪽을 지지하든 이때까지의 '동방신기' 스케줄은 가혹했던 거 팬이라면 아시잖아요. 피파니아는 그걸 쓴 거구요. 논점을 흐리지 마세요. 이 글은 어느쪽을 편들고자 하는 것이 아닌 지난 동방신기 스케줄의 가혹함에 관한 글 아닙니까. 반대로 여쭤볼까요. 백번 양보해서 셋이 고산녹차님이 생각하시는 대로 해서 회사에 일정한피해를 끼쳤다고 쳐요. 그렇다고 sm이 이들에게 했던 처우가 정당화 되는건 아니죠. 거기에 포인트를 둔다면 여기선 편 가를 이유 없다고 봅니다.



windy님의 댓글  2010.09.19    
고산녹차/멤버들로부터 직접 625모임이 있었다 없었다 하는말 들으셨나요? 들어보셨다니 아시잖아요? 그 내용중에 이모임을 절대 비밀리로하자 하는말이 한마디라도 있던가요? 그리고들으셨다면 ..멤버들이 나름대로 상의했다는 사실을 알텐데 왜 그건 못들은척 하시나요?

그리고 고산녹차님은 사업하는걸 아예 잘못이라고 보시는 모양인데 이해할수 없는 생각이라 무어라 길게 얘기할수도 없네요. 피해자는 에쎔에 당한 동방신기 5인 전부입니다.

이런 눈물나는 글밑에서 추태부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어울리지 않는 댓글이라면 삭제하셔도 됩니다..ㅠㅠㅠㅠ



스위밍님의 댓글  2010.09.19    
논점 흐리는 댓글은 더이상 쓰지 말았으면 합니다. 지금은 단지 혹독한 스케줄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겁니다. 왜 갑자기 그러한 단어가 나오는지 의문이네요.
피파니아 게시판에 글 중 또 다른 그들의 혹독한 스케줄을 평가한 글이 있습니다. 인용하자면, '이대로 가다간 이 사람들 목 다 상합니다. 안그래도 지금 노래를 많이 하고 있어, 목소리가 매년 변하고 있습니다. 이제까지 대략적으로는 성장으로 귀결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들 또한 나이들어갑니다. 이런 스케쥴링이 지속되면, 피로와 혹사가 누적되어 어느 순간, 가수로서의 목소리 퀄러티를 해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 라고 했습니다. 그들이 물론 외면적으로 드러난 사실은 아닐지 몰라도 그들 스스로 아이돌 회사에서 벗어나 성장할 수 있는 보컬리스트로 다시 발전하고 싶은 이유도 포함되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루하루 힘들고 빡빡한 스케줄 사이에서 체력적으로 이미 너무나도 지쳐있다는 증거가 역력합니다. 그들이 하루빨리 이 혹독한 스케줄에서 벗어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이러한 점에서는 굉장히 팬으로서도 기쁘고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greenish님의 댓글  2010.09.19    
오랜만에 열린 피파니아에서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그리고 저 위에 어떤 분. 도대체 3인의 주장 어디가 빛을 잃었다는 건지 잘 모르겠고요, 주옥같은 글에 어처구니없는 내용들로 괜히 논점 흐리지 마세요.



보명이님의 댓글  2010.09.19    
본글과 어긋난 댓글에 대한 논란은 그만했으면 합니다..
그 댓글로 본글의 가치가 떨어질까 두렵습니다..

무한도전 레스링편이 생각나네요..
그들이 그렇게 아파하는 뒷무대와는 또 다른, 환호성과 기쁨에 찬 관객들의 즐거움.. 그이질감이란...
그들은 그렇게 힘들게 무대에 매순간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그 젊은 청년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치비밍님의 댓글  2010.09.19    
제가 시아준수를 거쳐, 동방신기의 음악에 주목을 하기 시작하면서 가졌던
수많은 의문점 중 하나가 바로 라이브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이렇게나 잘하는데, 왜 한국에서는 좀처럼 라이브를 하지 않는 것일까?
그리고 곧 그 답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수행 불가능한 활동을 가능하게 만드려면,
이미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한국에서의 립싱크는 불가피하다는 것을요.

그 직접적인 예로 2006 년 MKMF 무대가 있었죠.
저는 그 때 당시, 동방신기가 별다른 한국 활동 없이 시상식 무대에서 립싱크만 하고도
상을 받았다는 것에 분노하던 동방신기 안티였습니다.
(안티라고 말하던 주제에 얼마나 무관심했던지 그들이 오정반합이라는 앨범으로
하반기 활동을 했다는 사실조차 몰랐어요)
그런데 관심을 가지게 된 후, 그 립싱크 무대의 이면을 다시 들여다보고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시아준수의 건강이 극도로 좋지 않아 의사가 무대에 서는 것을 만류했음에도 불구하고
무대에 올라 그 격렬한 춤을 소화하며 립싱크를 했더군요.

그러나 그런 아슬아슬한 무대들은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글에서도 말씀해주셨죠?
2005 년 영웅재중의 다리 부상, 2006 년 유노윤호 본드 테러, 2009 년 시아준수 발목 부상 등등.
이렇게 굵직굵직한 것들을 제외하고도 그들은 돌아가면서 감기몸살이 나거나,
장염 혹은 알레르기로 고생하고, 저체온증부터 천식, 성대염증 등... 잔병치레를 계속해왔습니다.
게다가 육체적인 아픔에 더하여,
그들을 잘 모르고 욕하던 -과감히 직접적인 테러까지도 하던- 엄청난 수의 안티들도 있었을 뿐더러,
악질적인 사생팬들, 일본 활동으로 겪었던 우울증 등 정신적인 아픔도 있었지요.

이런 동방신기를 지켜보고 있자니 너무나도 답답했지만,
한편으로는 저런 상황과 악조건 속에서도 언제나 그저 좋은 결과를 넘어선 무언가를 보여주는 그들 덕분에 크게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불평, 불만, 구김살 하나 없이 불가능한 스케쥴을 가능한 스케쥴로 만들어갔던 동방신기의 모습에,
그들이 힘들지만 행복하게 합의된 스케쥴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동방신기에게는 회사와 무언가를 의논하고 합의할 수 있는 시간조차 없었네요.

동방신기에게 정말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동방신기를 가장 걱정하면서 가까이서 지켜보는 팬들조차 낌새를 못챌만큼, 그들은 최선을 다해서 살아왔는데.
저는 무의식 중에 그들은 수요가 많은 공급자이니 어쩔 수 없다,라는 생각까지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 그들을 지탱하고 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사실 그들의 활동을 보면 정말 제대로 쉬었던 적이 없습니다.
쉬고 있는 / 휴가를 떠난 동방신기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는 명목 하에,
구석 구석 카메라를 들이대며 피곤한 멤버들의 얼굴을 담아왔던 올어동, 영상화보집 등등.
해외로 뮤직비디오 촬영을 나가면 쉴 틈도 안 주고 다른 영상까지 돌려 찍으며
그들의 생활 자체를 상품화했습니다.

... 저런 말도 안되는 스케쥴 속에서도 이루어낸 성과들은 하나같이 다 성공적입니다.
툴툴대거나 우는 소리 한번 제대로 한 적 없는 동방신기를 생각해보면 또 마음이 아픕니다.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그런데 동방신기가 극한에 가까운 최선의 보상으로 받았던 것은, 칭찬도 사랑도 격려도 아닌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잔인한 스케쥴이었습니다.
심지어는 공연 한번에 굿즈 등을 포함하여 몇십억씩 돈을 벌어오는 그룹인데
수익 배분도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을 개선해보고자 그들이 피땀 흘려 해왔던 모든 것을 걸고 진행했던
SM 과의 소송에 대한 대중들의 반응은 어땠습니까?
'돈벌레' '쓰레기' '배은망덕한 것들' ...
혹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들이 직접 사인한 계약 내용을 SM 이 그대로 이행한 것 뿐인데 도대체 무엇이 문제냐고.

동방신기를 동방신기 이전에 인간으로 보아주었으면 합니다.
그들을 인간으로서 바라볼 때도 그 계약서에 대한 소송을 제기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느끼시나요?
무엇이 문제인지 알고 싶으시면 그들의 활동을 조금만 흝어봐주세요.
허그캉이어도 다 복습하려면 몇달이 걸린다니 전부는 바라지 않습니다.
그냥 조금만 지켜보시면, 지칠대로 지쳐있을 그들의 몸과 마음이 보이실거에요.
그 와중에 무섭도록 성장했던 보컬 또한 들리실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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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는 이제 제게 돌보지 않을 수 없는 아픈 손가락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렇게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는 그들,
어딜 가나 성실함과 배려, 빛나는 재능으로 동료 / 스태프들에게서 칭찬 받는 그들,
멈추지 않고 항상 무언가를 갈고 닦고 있는 그들.
그들이 이 더러운 싸움에서 패자가 된다면, 저는 세상에 정말 실망할 것 같습니다.
사람의 양심과 도리에 따르는 결말이 아니라면, 도대체 세상은 어떤 사람들에게 승리를 안겨줄 것인지.

더불어 피파니아닷컴에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글로 인해, 동방신기가 걸어왔던 길들이 한번에 정리 되는 느낌이에요 : )



hyange님의 댓글  2010.09.19    
그들이 얼마나 힘든 길을 걸어 왔는지,너무나 마음이 아프네요.
그 힘든 스케쥴을 어떤 마음으로 치러 냈을지,20대 초반의 어린 청년이었던 그들이^^;;
내 주위에 아니 내 형제나 친구가 그런 상황이었다면,나는 뭐라고 조언했을까?
그것만 생각해 봐도 답이 나오지 않을까요!!



리휘님의 댓글  2010.09.19    
제가 하고 싶던 말을 쏙쏙골아 넣어 둔 것만 같아서...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주변에 모르는 사람들은, 그런 계약인 줄 알면서도 계약하고 그걸 깨려고 하는 게 동방신기 아니냐, 그러니까 동방신기도 SM도 똑같이 잘한 거 없다...이런 식으로 말하고는 합니다.
그들이 이 글을 읽어봤으면 좋겠습니다...조금이라도 관심을 갖고 지켜본다면, 그렇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는데...관심도 없으면서 그런식으로 치부해 버리는 것이 너무 안타깝고 서럽고...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제 세 멤버가 나왔다는 것이겠지요. 현재 많은 방해와 곤란한 상황이 닥치기도 하지만 그래도 중요한 것은 그런 착취 속에서 나왔다는 것입니다.
이제 정말 그들이 원하는 음악을 생각해보고, 충전해보면서 자신들의 음악을 즐길 수 있게 되리라 믿습니다.



데케님의 댓글  2010.09.19    
잊고 있었던 일들이 되살아나서 글을 읽으면서 내내 가슴이 쓰렸습니다.
세 멤버가 그런 결정을 할 수 밖에 없었다는 걸...아니 큰 용기였다는 걸 많은 분들이 이 글을 통해 알아주셨으면 좋겠구요.
무엇보다 이제는 저런 악덕 기획사, 스탭들에게서 벗어나 자신들의 의지대로 노래하고 연기할 수 있다는 게 너무 기쁘네요. 앞으로도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 좋은 글 감사합니다.



SY.님의 댓글  2010.09.19    
그 사람들이 그렇게 아플 동안 우리는 그들에게서 행복한 모습만 보려 했다는 점이..
참 가슴 아프고, 저릿저릿한 사실로 다가옵니다.

SM에게서 돌아선 다수 대중들의 마음 외에는 아직 아무것도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저 바라는 점이 있다면, 많이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그게 SM을 떠난 3인이 됐건, 아직 남아있는 2인이 됐건..
그들이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시련만 주시라고. 신께 기도해봅니다.



Hero.님의 댓글  2010.09.19    
중국에서 콘서트가 있던 날이었는데 독감이었던 최강창민이 보여줬던 무대는..끝까지 보기 힘들정도로 안쓰러웠습니다. http://tvpot.daum.net/clip/ClipViewByVid.do?vid=iYNJKcMzJ18$


가장 안타까운건 이런저런 기사들만 보고는, 어려운 결정을 내린 동방신기 3인에게 '돈에 미친 사람들'이라는 시선을 주는 사람들입니다.
작년, 3인의 공식입장중에 '진흙탕 싸움은 원하지 않는다'던 말이 생각납니다 요즘. 이렇게 해서 SM에게 남는게 무엇인지가 궁금합니다. 결국 많은 사람들은 SM이 원하던대로 '배신자'라며 3인을 몰아가고 이 소송의 본질은 너무나도 흐려졌지요. 수익배분이니 그런게 아닙니다. 절대 이유가 아니지는 않겠지만(계약서의 수익배분은...솔직히 누가 봐도 상식밖의 수준이었습니다). 3인이 이런 모든것을 감수하고 내린 결정, 이 소송의 본질은 '불공정한 계약'입니다.
이런 와중에 피파니아의 글을 보게 되어서 너무나 반갑고, 고맙습니다.



모카님의 댓글  2010.09.19    
정말 말 주변 없는 제가 이글에 폐 끼치고 싶지 않지만, 여기서도 가슴 아픔 댓글이 보여 그냥 지나칠수가 없었네요~몇번을 쓰고 지우고, 파파니아를 나갔다 들어오고 생각하고 생각해봐도 고산녹차님같이 이런 생각을 가지신 분들께 여쭙고 싶습니다...

고산녹차님이 말씀하신 위의 세가지가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언론을 조종할 수 있는 힘있는 그들(!)이 본질을 흐리기 위해 부풀린 말들을 더 크게 받아들이시는거 아니신지요? 그들(!)의 생각대로 계획대로 본질을 흐리며, 아이들의 흠집만들기를 그대로 받아들이시는 분들이 참 많네요...
이래서 언론이며 소문이 무서운건가요?

우리는 팬들이라는 명목으로 그동안 많이 호사했습니다...아이들의 고통은 윗글만 봐도, 이전의 파파니아 글들만 봐도 아실껍니다...
우리가 알 수 있는 진실이 과연 몇가지나 될까요? 지금은 전부 안개속입니다...
그냥 이 아이들이 행복해지는 길로 안내되길 바랄뿐입니다...
언젠가 오래 걸리더라도 최선을 다해서 후회없는 길이 되길 바랄뿐입니다...
후회하면 또 어떠나요~행복했었고 성장했다면 저는 괜찮아 라고 말하고 싶네요...

우리가 바라는 건 아이들의 행복 맞지요? 아이들이 행복하다고 말하는 모습을 , 소리를, 노래를 그려 보네요~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이렇다저렇다하는 판단이 아니라 아이들이 어디에 있던 어떤 선택을 하던 아이들의 행보를 그저 묵묵히 지켜주는 거랍니다...우리가 사랑하는 아이들인데 그 선택엔 다 이유가 있겠지 싶지 않습니까?^^

파파니아 글에 너무 먹먹해 집니다...긴 시간이 흐르더라도 아이들의 어떠한 선택도 언제나 응원할껍니다...



latea님의 댓글  2010.09.20    
아무리 회사가 이윤창출을 위한 조직체라지만, 사람을 데리고 사람의 감정을 다루는 음악으로 사람을 대하는 회사는 이런 식이면 안되는 겁니다. 그동안 팬들이 sm의 수없이 어이없고 부당한 처사(콘서트 때 핸드폰 수거 사건 이라든지, 콘서트 취소 사건 등등)를 참아 준건 동방신기,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가 '그래도' 시상식 때마다 꼬박꼬박 고맙다 말하는 회사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기사 터질 때마다 정작 욕먹는 것도 회사가 아니라 얼굴이 알려진 가수들이었습니다.

정말........... 마음이 꽉 막혀서 뭐라 말할 수도 없네요. 제가 이런데 지난 6년을 참아온 그들은 어땠을지.. 겨우 열아홉이었을 소년들이 그 많은 무리한 일정을 소화해내고, 힘들어도 웃어야 하는 법을 배우고, 가슴 아픈 일 혼자 삭이며 얼마나 힘들었을지,,

똑같은 상황을 두고도 사람들이 생각하는 방식은 다릅니다. 동방신기가 나뉜 건 아마 사고방식의 차이가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산녹차님처럼 말해서는 안되는 이유는, 그 상황이 위 글에서 말한 그대로 '잔혹극'이기 때문입니다.

재판의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이제 sm과 avex같은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것을 사람들은 용납하지 않을 겁니다. 그들은 이제 포화상태이고, 이번에 그들이 뒤에서 무슨 짓을 하는지 (실제의 극히 일부일지라도) 밝혀지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건 동방신기의 힘이겠지요. 지금 세상에 기껏해야 한국의 시장 혹은 일본의 시장을 손아귀에 넣었다고 동방신기를 막을 수 있을까요. 동방신기의 팬은 세계에 존재하고 그들의 실력은 세계를 바라보는 데 아무리 아둥바둥 한국과 일본에서 바리케이트를 친다해도 지금 이 시대에 팬들의 분노와 그 사람들의 질주를 막을 수는 없을 겁니다. 동방신기가 존속되지 못한다하더라도 우리는 그들의 음악을 사랑하고 또 지금까지 그래왔기에 어디에서든 노래를 부르는 그들을 응원할 겁니다. 피파니아 글에서처럼 2005년 처음의 콘서트 이후로는 단 한번도 찾아볼 수 없었던 '넘치는 에너지와 패기'를 되찾은 무대가 아니라면 우리는 또 그들의 '아픈 노래'를 들을 수 밖에 없을 테니 그럴 바에야 자유로운 마음으로 정말 원하는 노래를 맘껏, 행복하게 부르길 바랍니다. 정말 그들이 진심으로 노래를 통해 전해온 수많은 감정과 메세지를 사랑합니다. 노래를 듣는 우리 뿐만 아니라 제발 무대 위에 있는 그 사람들도 행복하기를...



p.s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래도 동방신기가 나뉜게 동방신기를 지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섯명이 다 나왔다면 sm이란 회사는 또 아무 생각없이, 그들이 6년 동안 흘린 피눈물과 땀방울에 관계없이, '전례'를 반복했을테니까요.



보리님의 댓글  2010.09.20    
강하게 단련되면서 성장하는 모습에 감동하고 흐믓했었습니다. 혹한을 뚫고 피어나는 꽃을 지켜보는 눈부심같다고 할까요. 마냥 '나 이런 가수 팬이야' 라며 어깨 피면서 다녔지요..
사람이 감당할 수 없는 한계치까지 몰아치는 혹독함인줄 모르고 말입니다. 동방신기 앨범이 나오면 마냥 좋고, 라이브가 있으면 더 좋고...그렇게 철없었어요.
제 자신이 일에 매몰되고 시간에 쫓겨서 시들어가는 건 푸념하면서, 동방신기도 사람인지라 스케줄에 몰려 고통받았을텐데 강한 애들이라고 생각하며 한쪽 눈을 감았네요. 글을 읽는 내내 가슴이 먹먹합니다. 혹한의 고통을 이겨낸 사람들에게 고작 이것인가 싶어서 말입니다. 인간으로서 존중받아야 할 최소한의 기본권도 갖추지 못했던 지난 7년의 시간들의 끝이 이런 진흙탕 싸움이라니 말입니다.
아닌 것을 보고 아니라고 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요즘 같은 시대, 무척 어려운 일이기도 하지요. 동방신기의 용기에 미적미적 세상과 타협하며 사는 자신의 각을 다시 세우게 됐습니다. 싸움의 끝까지 응원할 겁니다. 가장 소중한 가치를 우리 손에 움켜쥘 때까지...



nature님의 댓글  2010.09.20    
집에서 앉아 게시물만 찾아보는 팬으로서도 다 따라가질 못했던 정말 무섭고도 무서웠던 스케쥴들이었습니다. 정말 이해가 안될만치 행복한 얼굴로만 팬들을 대해주었던 동방신기- 여러분께 다시한번 감사했다는 인사 드리면서....
다섯명의 앞날에 정말 아름다움만 있기를 기도합니다.
sm은.... 지은 죄를 다 돌려 받게되길...기도합니다.



맨인블랙님의 댓글  2010.09.20    
흠...제생각은 위에 글과 여러분들의 댓글과는 상반되는 의견입니다만...
SM의 계약기간은 길다고도 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SM이 그동안 동방신기를 위해 서포트 해준 기간,비용을 생각한다면, 그렇지 않다고 볼 수 있겠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동방신기라는 이 그룹이 SM에 의해 생겨났고, 동방신기라는 이 그룹을 띄어주기 위한 해외프로모션이라던지 여러 방면의 활동에 대해 끊임없이 지지를 했다는건 사실입니다. 동방신기라는 이그룹은 비주얼적으로도 실력적으로도 퍼포먼스적으로도 상당히 뛰어나는 그룹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소속사의 뒷받침이 없으면 아무리 노력을 해도 인기스타가 된다는건 무리였을겁니다. 동방신기가 일본활동을 했을때 2006년도까지만 해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사실 에벡의 뒷받침이 약했기 때문에 동방신기가 일본에서의 무명생활을 했다고도 볼수 있지요. 하지만, 에이네이션이라던지 2007년부터 출연하게된 HEYx3라던지 조금씩 푸쉬를 해줌으로서 동방신기가 뜨게 되었고, 에벡은 이런 동방신기를 보고 엄청난 푸쉬를 해줬기 때문에 도쿄돔이라는 무대에 설수 있기되었던 것입니다. 결국은 한 그룹이 엄청난 인기를 받기 위해서는 실력도 중요하지만 소속사의 뒷받침이 있기 때문에 그 그룹이 뜰수 있는거지요. 또한 동방신기는 한국뿐만이 아니라 아시아 전체적으로 활동해야하는 그룹이기 때문에 이런점을 봤을때 동방신기의 13년계약은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볼수 있습니다. 무조건 불공정계약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런저런걸 따지고서 이게 불공정계약인지 아닌지 판단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이런글을 썼다고 사람들은 또 저에게 SM알바냐 라는 소리를 들을것 같지만 제가 봤을때는 불공정계약이 아닌것 같아 쓴 글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떤 시각으로 동방신기의 이 사태가 불공정계약때문에 생긴건지 아니면 화장품사업때문에 생긴건지에 대한 생각이 다를겁니다. 하지만, 625모임이라는 3명의 부모님과 누나 그리고 개인팬페이지 마스터가 모인 그자리에서 2명에게 상처를 주기 위한 회의를 하면서 까지 그렇게 SM에 나가려고 했는지 불공정계약의 피해자로서 그런 행동이 나올수 있는지 의심이 갈수밖에 없구요.
지금 현재 동방신기 탈퇴서를 낸 그 3명이 동방신기를 탈퇴했음에도 불구하고 동방신기라는 명칭을 얻는것도, 3명이서 단독으로 에이벡스에게 재계약을 요구하는것도, 또 예전에 조폭관련으로 논란이 됐었던 회사에 계약을 한것도, 그리고 소송중이지만 SM에 아직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소속사와 계약을 해서 배우로서의 계약이라고 주장하며 이중계약이 아니라는 주장도 어찌보면 3명이 여태동안 했던 행동들은 불공정계약의 피해자라고 보기에는 좀 아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영워니님의 댓글  2010.09.20    
맨인블랙님/ ...글에는 13년 계약에 대한 말은 하나도 없습니다. 계약기간의 길고짧음이 문제가 아니라, 그 동안 얼마나 인간적으로 말도 안 되는 스케줄을 돌렸느냐가 논점인 것 같고, 그에 대해서는 객관적으로 보아도 이견이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스케줄에 대해서는 달리 말할 게 없지만 세 멤버도 100% 잘했다고만은 생각하지 않아요. SM도, Avex도, 동방신기 멤버들도, (....그리고 그 부모님도) 모두 각자의 잘못이 있지 않나요. 다만 결국 이렇게 다섯이 흩어지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 것이 안타깝습니다.



고냥고냥님의 댓글  2010.09.20    
위엣분 편견에 가득차 계시네요. "동방신기의 13년계약은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볼수 있습니다. " 라니요. 정말 동방신기를 좋아하시나요? SM과 AVEX를 좋아하시니요? 다섯 멤버가 SM과 AVEX에 있으면, 그 어떤 피해를 입고 고통을 당해도 그 모습을 보고 좋아하실 건가요?



cello님의 댓글  2010.09.20    
맨인블랙님/ sm과의 그런 계약기간이 정당한가에 대한 판단은 이미 법원에서 내린바가 있습니다. 그것이 당연하다는 님의 생각은 존중하지만 그것은 님의 개인적인 생각일 뿐, 그것에 대한 사회일반적인 기준에서의 판단은 '민법 13조 위반의 원천적 무효계약'으로 판결 내려졌음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본소송은 지금 진행중입니다.)
또한 625모임을 2명에게 상처주기 위한 회의로 왜곡하지 마십시요. 그 당시 내부적으로 소송에 관한 논의가 있을 즈음 인터넷상으로 누군가 은밀하게 '3인이 화장품을 위한 소송을 하려한다' 'cj에서 100억의 계약금을 받고 이적준비' 등 그 당시로서는 뜬금없는 괴소문들을 의도적으로 퍼트린 사건이 있었지 않습니까. 이에 3인측은 혼란스러워하는 팬들에게 그러한 이유들이 사실이 아님을 알리고, 만약 멤버들이 각자 다른 선택을 하게 되더라도 5인 모두 잘되도록 응원해 달라는 말씀을 전하려고 한 것입니다. 그것을 어째서 2인을 상처주기 위한 모임으로 둔갑시키는지, 듣고싶은 것만 들으려하지 마시고 팬들끼리 절대 편갈라 싸우지 말고 5인을 모두 응원해 달라고 거듭 당부하시던 말씀을 기억해 보십시요.
또한 동방신기의 주체는 멤버들 각자입니다. 2명의 멤버들이 sm 콘서트에서 동방신기라는 이름으로 무대를 가지는 것도 당연히 가능한 것이고, 3명도 마찬가지 입니다. 단 1명이 있어도 그것은 동방신기입니다. sm을 나오면 동방신기가 아니라는 것이 님의 생각실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동방신기를 sm의 일개상품으로 생각하지 않으며 멤버 한명한명을 동방신기로 인정하고 존중하고 있습니다.
또한 sm을 통한 법적관계가 중단된 상황에서 에벡과의 재계약은 당연한 선택이며, 매니저가 전과가 있다는 사실은 불공정계약의 피해자가 아니라는 주장과는 전혀 무관한 것입니다. 법원에서는 이미 가처분결정으로 멤버들에게 모든 연예활동을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자유를 인정했으며, 이를 근거로 배우로서의 계약을 맺어 연기활동을 하는 것은 전혀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불공정계약의 피해자의 행동이 아니라는 님의 여러가지 주장들은 어느 것 하나도 타당한 것이 없어 보이는군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 모든 것들은 동방신기가 지난 6년간 너무나 지나치게 과도한 스케줄을 소화해 왔다는 사실과는 별개의 것입니다.



고냥고냥님의 댓글  2010.09.20    
cello님 말씀에 감동받았습니다. 동방신기를 sm의 일개상품으로 생각하지 않으며 멤버 한명한명을 동방신기로 인정하고 존중하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그 청년들 SM이 만든 상품이 아닙니다. 인간입니다.



미아우님의 댓글  2010.09.20    
맨인블랙님,
sm은 이타적인 생각으로 동방신기를 탄생시키고 지원한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그 어느 이유도 아닌 지극히 이익을 위해 그때그때 움직였던 것 뿐입니다.
그 지원의 질적 여부를 떠나서요.
그 다섯 스타만들어 주려고 투자한게 아니고, 본인들 돈 벌려고 그런 거라구요.
회사 논리를 들먹이며 사람을 사람 취급도 하지 않는것이 그들이 아닙니까.
에이벡스요? 다섯이서 일본 온 후, 어떤 서포트도 없이 방치시키다, 이대론 우린 죽는다고 판단한 다섯사람들이 가수생명 걸고 부단히 노력에 노력을 거듭해 겨우 회생의 기미를 보이자 그때서야 얌체같이 손 내민 거 모르시죠.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만약 맨인블랙님께서 어떤 일에 종사하시고, 그 업계에서 각고의 노력 끝에 이루신것들이 많으신데 재주는 곰이넘고 돈은 왕서방이 챙긴다는 논리와 저런 조건과 환경속에서 13년을 기꺼이 버티시겠다고 하신다면 할 말 없습니다만 그러실리가 없다는 걸 알기에 화가 나네요.
일부 사람들이 되게 웃긴게, 본인들 알바비를 단돈 1000원이라도 사장이 부당한 방법으로 주지 않을땐 이빨을 드러내며 싸울 태세를 취하면서, 그것과는 비교도 안되는 일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갑의 입장에서 가차없는 비난을 가해요.
그나마 그중에서 사정을 조금이라도 알고 떠드는 사람은 손에 꼽죠.
왜냐하면 제대로 아는 사람은 에셈편을 들 수가 없거든요.
이런 걸 보고 잔인하다고 하는 겁니다. 특별히 다른 것이 잔인한게 아닙니다.



미아우님의 댓글  2010.09.20    
좋은 글 써 주신 피파니아에게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 것 같아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민망하네요..



그리고님의 댓글  2010.09.20    
맨인블랙님/
마지막문단에 대해 몇 말씀 드리자면,
동방3인이라는 명칭을 얻는것이 못마땅하신듯한데, 동방3인이라고 부르는것은 일반인들과 기사를 쓰는 기자들입니다. 팬들도 물론 쓰겠죠. 하지만 3인은 절대 본인 스스로를 동방신기라고 명칭한적이 있습니다. 심지어 MAMA에 나왔을때도, 끝까지 그룹명은 내뱉지 못한채 울먹인채로 무대를 내려갈수밖에 없었습니다. 동방3인, 동방2인. 그렇게 부르는것은 언론매체들이지 그들 스스로가 아니에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왜 동방신기를 탈퇴했는데 동방3인으로 불리우냐. 라는것은 약간은 억지성발언이 아닌가 싶네요. 왜 미디어들이 3인을 그렇게 부르는것을 보고 3인이 욕을 먹어야 합니까? 본인들이 원한것도 아닌데요?
그리고 3명이서 단독으로 에이벡스에게 재계약을 요구했다라.. 3인이 소송을 걸었을때 에이벡스는 3인을 지지한다고 하며, 재계약을 본인들이 원한다고 하였습니다. 쨌든간에 3인은 돔에서 공연을 하고 앨범, DVD를 내고 에이백스는 수익을 올리지요. 그런데 앨범. DVD발매 1주일 뒤 3인의 활동은 휴지한다고 합니다. 2인은 변함없이 서포트를 계속하고요. 그 배후에 무슨일이 있었는지는 알지못합니다만, 단독으로 재계약을 요구했다라는 공식적인 정보를 전 들은적이 없네요.
또, 조폭관련 회사와 계약을 한것이 무슨 문제가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것은 3인 본인들의 선택입니다. 그렇게 널리 퍼지면서 이미지에 타격을 입게되는것도 3인이고요. 또, 3인이 계약을 맺은 곳은 "소속사" 개념이 아닌 "매니지먼트" 개념으로 계약을 맺었습니다. 소속사가 주인인 곳이 아니라, 매니지먼트라는 개념은 3인이 소속사를 고용한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단지 스케쥴을 잡아주거나할뿐이죠. 후에, SM과의 관계를 계속해야할 경우를 대비해서, 3인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소속사에 다시 계약할수가 없었습니다. 언제라도 그만둘수 있는 매니지먼트라는 개념으로 계약을 했죠. 그랬기에, 님이 말씀하신 "이중계약이 아니라는 주장"은 아니라는 주장이 아니라 확실히 이중계약이 아닙니다. SM과의 관계는 지금 소송으로 중지되어 있는데, 행여 소속사와 계약을 했다고 한들 왜 이중계약으로 논란거리가 되었는지 또한 알수가 없네요.
그리고 님이 말씀하신 마지막 문단이 이 글 내용과 관련이 있나요? 3인은 물론 2인 동방신기 모두가 불공정계약의 피해자입니다. 상식적으로, 네. 님 말씀대로 13년동안의 계약은 탑아이돌이 위해서는 어쩔수 없는, 문제가 없는것으로 본다고 칩시다. 그렇다고 1년 내내 10일 미만의 휴식기간을 주는, 심지어 1년 내내 하루도 휴식기간이 없는 활동기간은 말이 됩니까? 그것도 님 생각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까? 가수라는 직업이 아니라도 1년 내내 휴식도 없이 끊임없이 일만시키는 행위는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동방3인이 아니였더라도, 누군가가 이러한 스케쥴을 겪었다면 트러블이 났을거에요.

이만 줄입니다만, 동방신기 모두의 앞으로의 행복을 바랍니다. 또 각자의 길을 존중하고요.



고래님의 댓글  2010.09.20    
지금의 저로선 이 사실을 알아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굉장히 큰 힘이고 놀라운 성과로 보여지는군요. 정확한 정보와 예리한 지적 감사합니다.



windy님의 댓글  2010.09.20    
이중계약이 맞다면 에셈이나 에벡스가 지금처럼 조용할리가 있을까요? 이중계약이라면 조폭관련이라는 애매한 변명이 아니라 이중계약을 걸고 나오겠지요.

그리고 sm이나 에벡스가 죽어라고 밀어줘서 유명해졌다 칩시다. 참..팬외엔 유명하지도 않습니다. 더 솔직히는 그들이 일본에서 뭘 했는지도 잘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입니다.

유명해져서.. 그들이 행복합니까?..노력에 따르는 정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그들이 더 유명해지고 돈이 저절로 따라오고 그걸 기대하고 부푼마음으로 소송이라는 험한 길을 택했을까요?

물론 그냥 사람들이 한수 낮춰보며 한철 장사로 칭하는 아이돌로 안전한 큰 기획사 품에서 몇년 대충 견디고 먹고 살만큼의 돈에 만족하는 그런 삶을 살수도 있었겠죠.

그렇지만 몇년간 우리가 보았다시피 그들은 음악에 대한 꿈이 있는 사람들이잖아요.
너무도 평범해서 진부하기 짝이없는 표현이지만 동방신기는 어느 기획사의 소속물도 아니고 당연히 팬들의 소유물도 아닙니다.

다섯이 함께했던 모습이나 노래가 좋았어서 아쉬운 마음이야 있지만 멤버 누가, 혹은 부모님이 잘했니 못했니 하는 판단을 누가 감히 한다는 말입니까? 하루에도 몇번씩 드나드는 곳이다보니 댓글 여러번 쓰는것도 자제해야지 싶지만 그것도 맘대로 되지를 않네요.ㅠㅠ



준수도시아님의 댓글  2010.09.21    
오랫만에 보는 피파니아의 글이네요. 반갑습니다. 동방신기에 대해 크나큰 관심을 가지고 한일양국의 공연을 모두 섭렵하셨던 피파니아를 알기에 이 글이 더 신뢰성있게 다가오는 것 같네요. 벌써 일년이 더 지난 일입니다. 그런데 상황이 좋아진 건 하나도 없는것같아요. 이제 일본에서도 공격이 가해지고있습니다. 거대기획사에 맞서 권리를 찾고자한 것 이 힘들고 긴 싸움인것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겠지만 생각보다 더 길고 생각보다 더 힘드네요.. 지금이라도 sm쪽에서 태도를 바꿔주었으면 하는 조그만 바람이있지만 대뷔초부터 동방신기의 팬이라는 이름을 달고 소속사를 봤던 제 입장으로서는 저 조그마한 바람도 실현가능성이 없는 큰 꿈으로 다가옵니다. sm 남은 두 멤버에대한 존중이라도 해주세요. 제발.. 일본대뷔초의 그 힘듦을 희석시키는 발언은 팬으로써 듣기 거북합니다.



천연준수님의 댓글  2010.09.21    
이 글을 조금 더 일찍 읽을 수 있었더라면, 다른 사람들에게 더 일찍 읽게 할수 있었더라면 좋았을텐데요. 아무튼 글을 읽으면서 더욱 지지하는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1년 전에 쓰신 글이라 하셨는데, 그 1년도 넘는 시간이 흐른 지금, 도대체 뭐가 진행 된건지... 상황은 계속 악화되기만하고.. 빨리 좋은 쪽으로 해결이 좀 났으면 좋겠네요



피파니아님의 댓글  2010.09.22    
고냥고냥님/저희는 동방신기를 비롯한 케이팝 뮤지션들의 음악을 대단히 좋아하지만, 이곳은 팬사이트가 아닙니다. 동방신기 팬의 입장에서만 이야기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팬덤에 의거한 요청이나 훈계는 이곳에서 금지됩니다. 이해와 협조 부탁드립니다.

모리님/어떤 의견이든 쓰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피파니아 회원분들에 대한 특정한 자세의 요구나 훈계는 모두 금지됩니다. 예의나 상식에 어긋나는 댓글은 저희가 경고합니다. 이해와 협조 부탁드립니다.



cello님의 댓글  2010.09.22    
모리님/ 계약이 노예계약인 이유는 멤버들이 그런 타이틀을 내 걸어서가 아니라, 계약서가 노예계약의 조항으로 이루어 져 있기 때문입니다. 13년간 계약을 사실상 해지할 수 없고, 모든 스케줄은 회사가 결정한대로 수행하며, 일정에 차질이 생기는 것은 전적으로 멤버들의 책임으로 돌아가고 또 그에 대한 손해배상까지 요구할 수 있도록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그 자체로 불공정 노예계약인 것이지 누가 노예계약이라고 이름을 붙인다고 해서 그렇게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법원에서도 민법 13조에 위배되어 원천적으로 무효인 계약으로 가처분 결정을 내려준 것이 아닙니까.

멤버들이 다른 '의도'로 소송을 했는가, 멤버들이 실제로 스케줄을 거부할 권리가 있었는가 없었는가 하는 것은 제3자가 알 수도 없고 함부로 짐작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멤버들이 회사에 스케줄 취소를 요청하지 않았다고 해서 힘들고 괴롭지 않았을 것이라 판단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오류입니다. 또한 멤버들이 일정을 다 소화해 낼 수 있는 여력이 있어서 이 많은 일들을 다 기꺼이 했다고 한다면, 회사측에서 중요하게 이행해야 할 의무는 멤버들에게 그에 걸맞는 보상을 해 주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 또한 심히 불투명하고 불공정하게 이루어 져 있었다는 것이 누구의 주장에 의해서가 아니라 '계약서'에 명시되어 있기 때문에, 불공정 노예계약이라 하는 것입니다.

또한 멤버들이 인기가 폭발하는 시점에 소송을 제기하였으므로 문제라고 하셨나요? 인기가 폭발하는 그러한 때 소송을 감행하여 큰 난리를 치룰 정도의 문제라면, 내부적으로는 얼마나 괴로움이 컸다는 말입니까. 이건 오히려 그럴수 밖에 없을 정도로 힘들었다는 사실에 반증이 되는 것입니다. 그 당시만해도 아무도 소속사를 나와서 활동을 계속 하며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거라 생각한 사람이 없었지요. 멤버들은 치명적인 위험을 감수할 정도로 내부적으로 심각한 상태였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리고 장윤정씨와의 비교는 말이 안된다는거 님께서도 잘 아시지요? 인기 연예인이 자발적으로 바쁘게 일하는 것과 아이돌 가수가 소속사 지시대로 스케줄을 수행해야 하는 것과는 기본바탕부터 다른 문제입니다. 만약 장윤정씨의 그런 바쁜 스케줄이 계약서 상 거부할 권리가 없고, 불투명한 과정을 거쳐 그 대가를 지불받으면서도, 그런 관계를 13년간 끊을 수 없는 상황에서 이루어 진 것이라면 당연히 노예계약이 맞겠지요.

마지막으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6~7년간 일년 355일 하루20시간, 지구 60바퀴 반이면, 이런저런 이유를 다 떠나서 충분히 할 만큼 했다는 겁니다. 뭐 다른 말이 더 필요한가요? 누가 감히 이들을 비난할 수 있습니까? 그럴 자격이 누가 있나요??..

* 피파니아님 댓글을 읽고 방송관계자 지인의 멘트는 삭제하였습니다.



피파니아님의 댓글  2010.09.22    
모리님/한가지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방송국 직원으로서 경험하신 '가수 측에 대한 사실'은 삭제를 부탁드립니다. '출처를 명백하게 밝힐 수 없는 연예인 관련 정보나 증언'은 이곳에서 허용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저희 방침은 모리님 글의 내용 자체와는 무관합니다. 역시 이해와 협조 부탁드립니다.



모리님의 댓글  2010.09.22    
cello님/ 비판할 자격 충분히 있습니다. 저도 그들의 음악을 사랑하고 그들의 신념을 그들이 밝혔던 데뷔 후 지금까지의 모습을 존중해왔던 한사람의 팬이었기 때문이죠. 그렇기때문에 믿음과 약속을 깨버린 그들을 비판할 자격있습니다. 모든 팬들의 의견이 꼭 동일해야하는 건 아니잖아요.
- 아참, 그리고 "인기 연예인이 자발적으로 바쁘게 일하는 것과 아이돌 가수가 소속사 지시대로 스케줄을 수행해야 하는 것과는 기본바탕부터 다른 문제입니다"라는 기준은 어디에서 온 것입니까? 동방신기 3인은 아이돌 가수가 하기 싫었는데 억지로 기획사에서 데려다가 일을 시킨겁니까?



cello님의 댓글  2010.09.22    
진정한 팬이라면 불공정 노예계약을 끝까지 이행해 줄 것을 믿음과 약속의 기준으로 삼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믿음과 약속의 기본은 '성실한 음악(또는 예술활동)에의 자세와 열정' 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그 무엇을 넘어선 최선의 약속입니다. 멤버들이 무리한 일정을 수행하여 목소리가 상해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주지 못한다면 그것이 저에겐 가장 큰 배반입니다. 타성적으로 스케줄만을 소처럼 수행하다 음악에 열정을 잃고 다만 한 사람의 연예인으로 존재할 뿐이라면, 저에겐 이보다 더 큰 실망은 없습니다. 따라서 멤버들이 에쎔과의 약속을 끝까지 지키는가 하는 것은 팬으로서 믿음과 약속과는 전혀 무관한 문제이며, 오히려 더 근본적인 약속을 지키기 위한 용기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지금까지도 그 어떤 음악가보다 더 열정적으로 음악활동을 계속하며 열정을 바치고 있는 나의 가수를 사랑하며 응원하고 있는 것입니다.



cello님의 댓글  2010.09.22    
모리님께서 장윤정씨와 동방신기의 계약관계가 기본바탕부터 전혀 다른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신다면 저는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을 것 같습니다. 결국 멤버들이 처음 도장을 찍었으므로 끝까지 지켜야 한다는 말씀과 같은 것이고, 이에 대한 판단은 저의 이야기보다는 법원이 이미 내린 가처분 결정문을 한번 더 정독해 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모리님의 댓글  2010.09.22    
cello님/ 네. 그렇게 그들을 응원하십시오. 전 다르기에 그들을 비판하겠습니다. 참고로 13년 계약기간은 그들과 그들의 부모님이 기획사에 지켜달라고 요구한 부분이라는 것은 팬이라면 아시겠지요? 저도 믿음과 약속을 지키고있는 동방신기를 사랑하고 응원합니다. ^^



모리님의 댓글  2010.09.22    
cello님/ 백번도 넘게 정독했으나 해석의 방향이 전혀 다른 것 같군요... ^^ 아참, 진정한 팬이라는 말은 너무나 오류가 강한 말이네요. 누구의 기준에서 그 진정성을 논하는 것입니까?
전 제 기준에서 잘못은 비판하고 옳은 일은 칭찬해주는 팬이 진정한 팬이라고 생각합니다



cello님의 댓글  2010.09.22    
맞습니다. 저 역시 잘못은 비판하고 옳은 일은 칭찬하는 것이 진정한 팬이라 생각하고 지금 이 순간 까지도 실천하고 있습니다. 또한 13년 계약기간을 부모님께서 지켜달라고 요구했다는 사실은 (확인할 수 없다는 부분을 차치하고) 제가 알 필요가 없는 부분입니다. 이에 대한 판단 역시 법원에서 이미 내려졌기 때문입니다.



모리님의 댓글  2010.09.22    
옳은 말씀입니다. 가처분 신청에 대한 판단은 이미 내려졌지요. 일부인용으로... 그리고, 전 본소송의 결과를 기다립니다. 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하면서요. 또, 제가 말씀드렸던 부분은 확인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궁금하시다면 인터넷을 조금만 활용해보세요. 루머 취급받는 것 같아서요. ^^ 장윤정씨 계약서 내용도 가능하다면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cello님의 댓글  2010.09.22    
저는 모리님과 쓸데없는 말싸움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 모리님께서 더해주신 댓글을 보니 제가 특별히 의미있게 반박할 필요가 있는 부분이 없네요. 모리님과의 대화는 더 이상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좋은 명절 보내십시요.



모리님의 댓글  2010.09.22    
전 굉장히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결국 다른 의견은 의미가 없다는 것으로 마무리되는게 참 인상적이네요.. 좋은 명절 보내세요!



cello님의 댓글  2010.09.22    
다른 의견이라서 의미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더 이상 논리로서 의미있게 반박할 필요가 있는 부분이 없기에 드린 말씀이니 오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모리님의 댓글  2010.09.22    
피파니아님. 제 글은 삭제했습니다. 부드럽게 말씀하셨으나 윗 댓글에 저에게 말씀하셨던 부분과 상당히 일치하는 부분들이 많으나 별다른 제재가 없었다는 것을 보면, 전 그저 제 글의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는 걸로 오해할 수 밖에 없군요. 어쨌든 그건 아니라고 하셨으니, 저도 더 이상 오해하지 않겠습니다.



모리님의 댓글  2010.09.22    
cello님/ 그 말은 제 말이 논리적이지 않다는 것처럼 들리는 데요? 제가 보기에 cello님은 너무나 감정적으로 보이네요... 그만합시다. 법원이 현명하게 판단해주겠지요.



피파니아님의 댓글  2010.09.22    
모리님/같은 기준에 따라 문제되는 댓글이 있다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판단 후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말씀드린 부분 외에 독자분들은 어떤 의견이든 자유롭게 올리실 수 있습니다.

아울러 독자분들께 말씀드립니다. 다른 회원의 의견에 대한 감정적인 논평들은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협조 부탁드립니다.



windy님의 댓글  2010.09.22    
모리님/13년 계약을 지켜달라고 부모님들께서 부탁하셨다는데..봤습니다. 그게 진짜인지 가짜인지도 모르지만 전 그런 사실의 유무보다 일개 팬이라는 사람이 그런 서류를 어느 경로로 입수해서 자랑스럽게 공개하고 함부로 비난하는데 사용할 수 있었는지 그게 더 의아스러웠습니다.

그리고 그걸로 말하자면 아주 오랜오랜 옛날 데뷔초기 아닙니까? 그야말로 과장좀 하면 계약서 싸인 잉크도 마르지 않았을시절..그 시절에 누가 지금 이런 대접을 받을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그것도 아무일도 없던때 그냥 단순히 13년이 맘에 들어서 뜬금없이 13년을 지켜달라고 한게 아니었다는 사실도 아실거잖아요? 네..그때부터 에쎔은 그런 회사였네요. 그리고 그때 그랬으니 현실 상황이 어떻게 바껴도 그대로 따르라고요? 세월이 흐르면 사람이 나이 숫자만 늘려가고 단순히 몸만 커져가는게 아니잖아요? 생각도 자라고 여러 경험에 의해 세상을 보는 눈도 성숙해지고 프로로서의 자신의 미래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생각하게 되는것 아니겠습니까? 물론 어떤 결정이든 모든 사람들의 입맛이나 잣대에 맞춰질순 없겠죠. 그렇지만 현실대우나 그들의 열악한 환경을 너무나 빤히 알게 된 지금에도 다른 누구도 아닌 팬이라는 사람들이 저런걸 들이대며 비난하고 조롱하는걸 보면 인간적으로 너무나 마음아픕니다.

참 세상은 모를일이예요. 어리지도 않은 나이의 제가 '저 다섯은 마치 한몸에서 나온 한 형제 같아서 어떤 상황이와도 온전히 자기들 다섯 편일거야'..나도 모르게 그런 어린아이같은 콩꺼풀에 씌워 있었던 내 자신이 우습기도 하고..
sm 이겨라고 기원하는 구호가 당당하게 울려퍼지는 생경한 경험을 하게 될 줄도 꿈에도 몰랐고..

세상을 더 살고 덜 살고 , 배우고 덜 배우고 상관없이 무조건 자신이 아끼는 멤버의 편에서 그들을 정당화시키고 싶은 마음이 앞선 나머지 ,여태껏 지켜왔을 자신의 가치관마저 그냥 내던지고 무지막지하게 들소처럼 뿔 들이밀고 치고박는 현장들을 너무 많이 목격하면서 세상에 아이돌 팬만큼 무서운 사람들은 없다..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한가지..자신이 아끼는 스타가 누군가에게 '이미 어항에 잡힌 물고기'취급을 당하지 않게 하려면 팬들도 많이 현명해지고 생각을 많이 해야 할것 같아요. 자신이 아끼는 사람들이 힘들다는데 그 불구덩이 속에서 계속 견뎌라고 부채질하고.. 버티고 잡고 빠져나오려는 손길을 무자비하게 발로 밟아 뭉개는 짓은 하지 맙시다. 어디까지 끝은 봐야 시원할까요? 13년 하면서 몸다상하고 가수의 생명인 목소리 망치고 , 무대에 대한 열정 다 사그라지고..그런 끝간 모습을 봐야만 이해들을 해 주실건가요?

일단 우리는 가수의 팬이잖아요? 그런데 왜 기획사 관계자 쯤이나 되는 사람들이 그들의 입장에서 외고 다녀야 어울릴법한 말들을 팬이라는 분들이 하고 다니는지..그게 가장 이해가 되지를 않네요. 아..꼭 모리님께 하는 말은 아닙니다..

도배를 하는것같아 망설였지만 피파니아에서도 자유롭게 생각쓰는거 말리지는 않는것 같아서 하고 싶었던 말 하고 있습니다. 말리지 않는것 ..맞지요?^^



피파니아님의 댓글  2010.09.22    
windy님/자유로운 의견을 쓰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팬덤에 의거한 훈계나 독려를 금해달라고 부탁드렸고, 다른 사람의 의견에 대한 감정적인 논평을 자제해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독자님들께 다시 알립니다. 이 글의 이후 댓글에서는, 다른 회원들의 댓글에 대한 2차 댓글은 일체 금지하며 경고없이 삭제합니다. 본인들의 의견만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밍기뉴님의 댓글  2010.09.22    
좋은 글 잘 읽고갑니다.





ps 대법원 판결은 언제 나와줄까요..



ple님의 댓글  2010.09.22    
슬픈 글이네요..
그들이 원하는 음악활동을 기다립니다.



모리님의 댓글  2010.09.22    
피파니아 님이 쓰신 글 내용에 맞게 제 의견만 쓰겠습니다. 피파니아 님이 쓰신 글의 전반적인 내용이 제 의견과 맞지 않다고 의견을 낸다고 해서 그것이 옳지않은 팬인것처럼 비춰지는 것 같아 참 슬픕니다. 서두에 말씀하셨듯이 작년 소송초기에 쓴 글이었고 뒤늦게 공개한다고 하셨죠? 저와 의견이 다른 이유는 바로 거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저도 소송초기에는 그렇게 생각했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1년이 지난 후, 지옥같은 시기를 겪으며 그 사이에 벌어진 사건들과 정황을 볼 때, 그들의 소송이 단순히 피파니아에서 지적하셨던 기획사 시스템의 문제만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다른 관점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전 동방신기 6년간이 한편의 잔혹극이었다는 말이 굉장히 불쾌합니다. 또한 6년간 동방신기 멤버들이 마치 고통만을 겪었다고 표현되는 것도 상당히 거슬립니다. (제 관점에선 그랬습니다) 그리고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그건 기획사뿐만 아니라 그들의 부모님, 그들의 팬인 우리조차 그 잔혹극의 일면을 차지하고 있었던 거겠죠. 본인들은 원하지도 않는데 억지로 그 모습을 보여내라 요구한 사람들이니까요...



종이비행기님의 댓글  2010.09.23    
정말 다른 사람 모두에게 보여주고 싶은 글입니다. 그 동안 아이들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생각만해도 마음이 아프네요. 왜 이런 좋은글이 전혀 다른 의도로 해석되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이 이상 쓸데없는 이야기들이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양쪽 모두에게 아무것도 득될 것 없는 쓸데없는 소모전은 그만뒀으면 좋겠습니다.



amante님의 댓글  2010.09.23    
그들을 지켜보아온 약 6년 반 정도의 시간 동안 좋고 뿌듯하기도 했지만 그보다 '아슬아슬' 또는 '안타까운' 마음이 더 많았습니다.
10대에 데뷔해서 20대 초중반까지, 또래 친구들은 적당히 놀기도 하고 열심히 공부하기도 할 시간에 목숨 걸고, 건강까지 해치며 스케줄을 감행한다는 것은, 어린 팬이었던 저에게도 경악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아- 정말 ... 슬픈 글입니다.



모카님의 댓글  2010.09.24    
참 똑같이 동방신기를 아끼던 팬들이지만 입장이 이렇게도 다르네요..다 자기가 살아온 방식과 가치관으로 해석해서 그런거지요~
그리고 아무리 팬이여도 남이기에 논리도 설명도 통하지 않는겁니다..
그만큼 자기가 맞다고 드는 생각은 절대 바뀌지 않는 법이지요~
사람의 본능입니다...자기 생각이 옳게보이고, 자기 잘못이 남들보다 작아보이는 것
안그런 사람이 있을까요?

저도 회사생활 올해로 17년차입니다...
한참 바쁘게 돌아갈때는 야근도 밥먹듯하고, 내 청춘 회사에 바쳤다고 울부짖기도 했지요~
그래도 지금 버티는 건 처음에 **만원으로 시작했을지연정 지금은 어느덧 높아진 급여때문이지요(남들이 보기엔 높다고 말하지 않을 정도입니다만)~아무도 저한테 억지로 일하라고 하진 않았지만, 제가 버틸수 있는 점이 한가지라도 있기에 가능했던 겁니다...
회사서 저를 뽑고 일을 가르치고 제가 이 단계까지 승진했다고 전부 회사가 해준건 아닙니다...못버티고 그만두거나, 사고터지거나 하는 사람도 그 만큼 많기 때문이지요(회사서 대놓고 키운 인재들도 많이 그만두데요ㅎㅎㅎ)~저는 자신있게 돈때문에 이 악물고 열심히 참았고 노력했노라고 누구에게나 말합니다...이 논리가 이상하신가요?

이 아이들도 버틸수 있는 점이 한가지라도 있었으면 과연 자신들이 살아온 인생을 걸고 이런 소송을 할 수 있었을까 생각이 듭니다..그만큼 힘들고 버틸수 있는 한계가 진작에 지났다는 겁니다...(적어도 아이들이 버팀으로 자기가 바라는 발전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또 참았겠지요..지금도 참는 멤버가 있지요~버틸수 있는 한가지가 그들에겐 남아 있는거지요~)

몸과 마음이 힘들고 아프면 천하가 쥐어진들 무슨 소용입니까? 남의 배만 불리는 꼭두갂시 짓이 무슨 소용입니까?
누군가 피토하며 참는 걸 알면서 모른척 했기때문에 잔혹사가 아닐런지요~
우리도 요구한 사람들이 맞습니다~(저보고 저렇게 하라면 못합니다~정말 벌어들인거에 비해 너무 적게 줬더군요ㅠㅠ앞으로도 적게 받을께 뻔하지 않나요~지난 1년간이 지옥같은 시기라는 거 아이들이 더하지 않을까요?)
정당한 방식(?)이 성립 되어야 외칠수 있다는게, 누구에게 정당한 건가요? 자신에게 떳떳하면 됩니다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명분없이 참는걸 강요하진 않을껍니다~지금까지만도 충분했다 아이가~(영화톤을 따라한거에용~ㅎㅎㅎ)



라름쓰님의 댓글  2010.10.26    
2006년 하반기 활동당시 시아준수의 팬이 된 후로부터 약 4개월을 즐거움속에 보내자마자
저는 신생팬임에도 불구하고 뭔가 예전과 미묘하게 달라진 시아준수의 지친목소리가 내내 마음을 괴롭히던 기억이 납니다.
그건 그가 도모한 변화의 선상일까 아직 변성기를 마치지 않은 소년의 성장에 수반되는 자연적 현상일까. 보컬리스트의 팬으로서 제 귀가 예민해서만은 아니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동방신기를 처음 보고 한 생각은 '저 애들 참 열심히 산다' 라는 느낌이었습니다.
1st 일본라이브를 보고 느낀 거였을거에요. 보컬그룹이지만 격렬한 춤이 정체성의 큰 몫을 차지하는 박력이 넘치는 그룹이라 매번 쏟아지는 싱글에 안무가 다 다르고 오늘 부른 노래와 내일 불러야할 노래가 다른데 분명 안무를 정확히 숙지하고 전혀 피치가 떨어지지 않게 노래를 부르는 게 얼마나 신기했는지 모릅니다. 아이돌에 대한 편견이 깨진 것도 이 부분이었습니다. 독하기도 해야지만 똑똑해야지만 하겠구나..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 계기이기도 하구요.
나아질 것 같던 시아준수 목소리는 처음 의아함을 느꼈던 그 상태에서 점점 굳어져가더군요.
가장 섬세하게 다루어져야할 저음부의 어떤 소리들이 잘 나오지 않게 되었을 때는
배려없는 양 국 기획사의 스케쥴은 차치하고 시아준수 본인에게 화가 나기도 했었습니다.
피파니아 님들께서 정확히 지적해주신것처럼 2009년은 오히려 일본에서 동방신기가 폭발하던 시기이므로 콘서트스케쥴이 말이 아니었던 걸로 압니다. 투어가 발표되고
오사카 4일투어와 나고야 3일이 연달아 잡힌 걸 보고 아연해하던 기억이 나네요.

가처분이 있고 여러가지 복잡한 생각이 들었지만 이들의 젊음이 더 이상 소모되기 전에 울려퍼진 '외침'은 그 행위만으로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행동의 옮고 그름은 과연 누가 판단해주는걸까요. 내가 견딜 수 없을 때 스스로 말하지 않으면 과연 누가 대신 말해줄 수 있을까요.

저는 팬된 사람으로서 재능있는 사람들의 다양한 무대를 보고 싶을 뿐입니다.
그래서 이들의 선택을 지지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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