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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9] JYJ 앨범 The Beginning : 3인의 보컬 - 트럼프 게임
2010-11-18 , Thursday

*이제 9일 남았네요. 그러니까 일주일 조금 넘게 남은 셈이군요. 멤버들이 금요일 LA에서 쇼케이스를 치루고 오면 정말 한국에서의 준비 기간은 일주일이 되는 셈이겠군요. 미국 스태프들과 이미 현지에서 연습을 하고 있겠지요.

*오늘은, 멤버들의 첫 영어 앨범 보컬 이야기를 조금 합니다.

*믹키유천을 빼고는 딱히 영어에 익숙해보이지 않았던 멤버들이라, 팬들도 '영어 곡'을 어떻게 소화할지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뚜껑이 열리고 보니, 오히려 영어는 크게 거슬리지 않았지요. 능수능란하고 유창한 소화야 아니었습니다만(그렇게 되면 더 어색했을지도) 그렇다고 해서, 영어로 노래불렀을 때에 가져야할 힘을 잃어버리지 않고, 착실하게 '짚어야할 곳은 짚은' 소화였지요.

*그런데 그것보다 더 재미있는 것은, '아메리칸 팝'의 소화입니다. 사실 이들은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가장 팝성이 강한 음악을 하는 SM과 일해왔고, 또 한일 양국에서 불렀던 노래들 중에는 외국 작곡가곡들도 꽤 있었기 떄문에, '팝'을 해온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래도 각국의 토양에 따라 조금씩 색깔은 틀리죠. 미국의 정상급 작곡가들과 미국 스튜디오에서 영어가사로 녹음을 하면서, 이들이 어떤 방식의 보컬을 보여줄 것인가도 상당히 궁금했습니다.

*그 결과는 역시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세 멤버들의 소화방식을 듣다보니, 자연스럽게 '트럼프 게임'이 연상되더군요.

*시아준수는 말이에요. '조커'를 들고 있는 보컬리스트입니다. 저희가 누차 그에겐 팝의 뿌리인 블루스적 원형성이 진하게 느껴진다고 얘기했었죠. 그 경우의 가장 큰 장점이 '뭐든 된다'입니다. 블루스라는 건, 일종의 만능 카드지요. 그 힘은, 지금 팝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장르에 다 통용됩니다. 어떤 장르든, 블루스적 힘을 바탕으로 불러내면, '제대로' 하는 게 됩니다. 그가 일본 방송에서 No Woman No Cry를 부르는 걸 보세요. 레게를 이전엔 제대로 들어본 적이 없다고 하면서도, 그는 그 음악을 놀랍도록 훌륭하게 소화해냅니다. 레게 또한 뿌리는 블루스니까요.

이번 음반에서도, 시아준수는 '다른 무언가'가 되지 않습니다. 그냥 자기 방식대로 합니다. 그런데 그 방식이 카니예 웨스트, 로드니 저킨스가 작곡한 음악들과 훌륭하게 어우러집니다. 우리가 늘 듣는 시아준수 방식의 프레이즈와 애드립이 구사되는데도, 이질감이 전혀 없이, 노래에 보컬이 착착 달라붙으며, 더 깊은 맛을 내는 역할까지 일정 정도 합니다. 아니, 오히려 거기서 더 나아가죠. 사실은 '당연한 이치'라고 생각하면서도 새삼 놀랬습니다. 그가 가요를 부를 때보다, 더 자기 보컬의 다양한 각도를 더 드러내는 것에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미국에서 생성된 다양한 장르 음악들을 더 깊게, 더 본격적으로 경험하고 추구해나가야 합니다. 거기에 존재하는 수많은 명곡들은, 아주 쉽게 그의 것이 될 것입니다. 그는 '송북(Song Book)'을 내야해요. 송북 이야기는 다음에 따로 하겠습니다.

*영웅재중은 - 카드 한벌을 통째로 다 들고 있는 사람이죠. 동방신기는 이제까지, SM의 실험적 시도들을 포함해서, 에이벡스의 극적으로 확장된 음악까지 포함해서, 비록 때로는 컨셉을 시연하는 정도에 그쳤지만, 정말로 다양한 음악들을 해왔습니다. 거기엔 가요, 제이팝, 알앤비, 힙합, 유로팝, 하드코어, 락, 소울, 블루스, 남미팝 등 여러가지 요소들이 무수히 존재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하면서 동방신기는 일체의 이질감이나 소화불량을 드러낸 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거기엔 물론 멤버들 모두의 역량이 크게 작용했습니다만, 분명 누군가가 중심이 되어야합니다. 중심이 되면서, 멤버들 모두의 다양한 표현들을 한데 모으고 통합하는 역할을 해야합니다. 그 역할을 해온 사람이 바로 영웅재중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그는 자신의 목소리와 스타일을 무수히 많이 바꿨지요. 한국과 일본 양국의 동방신기 음악들이 꽤 차이가 납니다. 그 차이는 꽤 심도가 깊은 것인데, 그 변화를 책임진 것 또한 영웅재중입니다. 그리하여 그는 한국에서 노래할 때는 비교적 자유롭고 열린 보컬을, 일본에서 노래할 때에는 조금 닫힌 상태지만 내적인 힘이 강한 목소리를 선보입니다. 이건 결과로 놓고 보자면 굉장히 쉬워보이지만, 정말 어려운 일이에요.

일본 활동이 집중되면서, 그는 마치 일본풍의 보컬을 하는 사람처럼 여겨지기도 했지만, 그에겐 한국풍, 그리고 미국풍의 R&B적 보컬도 분명 존재했지요. 가끔 그가 멤버들과 방송에서 아카펠라로, 미국 팝을 선보일 때마다 놀라곤 했습니다. 그러한 그의 광대역적 보컬 때문에 위에서 얘기한 일이 가능했던 것입니다.

이번 음반에서 영웅재중은 앞으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스타일을 책임진 믹키유천과 '자기 힘'으로 밀고 나가는 시아준수에게 앞자리를 내줬지요. 그런데 말이에요. 영웅재중이 이렇게 '뒤로 물러설 수 있는 능력' 또한 대단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분명 '능력'입니다. 그가 앞으로 나올 수 있지만, 다른 멤버들의 음악을 읽으며 뒤로 물러날 수 있었기 때문에, 그가 음악적 리더가 된 겁니다. '읽는 사람'이 리더가 되니까요.

보컬로 얘기하자면, 그가 아직 자신의 카드를 재정비해서, '미국식 편제'로 완전히 바꾼 상태는 아닌 것 같았습니다. 카드가 워낙 많으니 솎아내고 정리하자면 시간이 걸리는 겁니다. 하지만 그에겐 필요한 카드가 충분히 있죠. 그가 카드를 바꾸는 과정을 볼 수 있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니나다를까 이번 쇼케이스 과정에서 매회가 진행될 때마다 바로 바로 그가 다른 카드패를 내는 게 보이던데요. 그가 앞으로 만들어서 보여줄 JYJ 영웅재중의 '카드셋'은 무엇이 될지 기대만점입니다.

특히나 그가 가진 '락적인 힘' 또한 미국적 음악코드에 적응해나가면서, 새롭게 보여줄 것이라 생각되는데, 그 부분은 개인적으로 각별히 기대하는 바입니다. 지금도 이미 Still In Love에서 시연해주었지요. 그 곡은 농염한 R&B 넘버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여기에 힘을 더 실으면(그에겐 힘이 있으니까요) 레인보우에서 로니 제임스 디오가 들려주던 Rainbow Eyes와 같은 락발라드넘버를 연상시킬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지금처럼 R&B 계열 뮤지션들과의 협연도 좋지만, 락연주자들과의 협연도 재미있는 결과를 만들수 있을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그도 더 많이 국제적 뮤지션들과 협연을 하고 다양한 장르를 탐구해나가야 합니다. 그 또한 언젠가는 송북을 내야해요.

*믹키유천은 - '카드게임의 룰'을 잘 아는 사람입니다. 이건 정말 대단한 능력이에요. 이번 음반을 만들면서, 시아준수와 영웅재중은 날개를 활짝 펼치지는 못한 상태였을 겁니다. 다른 이유 때문이 아니라 언어 때문이죠. 더군다나 두 사람은 노래의 가사가 가진 감성적 영역을 가창의 중요한 요소로 취하는 사람들이라 더욱 그렇습니다. 그게 아직은 직관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을 테니까요. 그런 상황에서, 엄청나게 큰 존재감을 가진 미국 최고의 프로듀서들과 협연을 했으니, 사실은 좀 밀릴 수도 있었습니다. 그들의 색깔만을 그대로 받아안는 결과가 될 수도 있었죠. 그런데 음반을 들어보니, 믹키유천이 선두에 서서, 자기 방식의 스타일링을 해내더군요. 역시나 영리한 뮤지션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예전에도 얘기한 바 있지만, 원래 믹키유천의 보컬은, 그 범위가 제한적이었지요. 로맨틱하면서도 부드러운 애시드팝적 보컬이라고나 할까요. 그 자체만으로도 분명 가치가 있고 나쁘지 않았는데, 본인이 엄청나게 욕심을 내더군요. 그런데 욕심을 낸다고 보컬이 그렇게 쉽게 확장이 되는게 절대 아닌데, 이 사람 보컬은 성큼 성큼 물리적으로 확장이 되어갔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일본 투어에서는, 무려 락적인 프레이즈와 애드립으로 공연의 포인트를 살리고, 공연의 전환점마다 다른 누구도 아닌 믹키유천이 큰 힘을 실어냈지요.

그렇게 해서, 지금의 믹키유천은 이전의 믹키유천이라는 보컬리스트와는 완전히 다른 존재나 마찬가지입니다. 거기다 원래부터, 곡에 대한 센스나 해석력이 SM이나 에이벡스의 기존 틀을 넘어설 정도로 섬세하고 때론 실험적이기까지한 사람이었는지라, 이 사람의 존재는, 기존 프로덕션으로부터 독립한 JYJ에게는 정말로 중요합니다.

그 가능성을 이번 음반에서 그는 유감없이 발휘해주었습니다. 이번 음반에서 JYJ는 바로 믹키유천을 통해서 자기 색을 내고, 미국의 정상급 프로듀서들과 팽팽하게 음악적 힘을 겨룹니다. 그런데 그게 대단히 매끄럽고 능수능란하고 세련된 형태라, 위화감없이 어우러졌죠. 수고했어요 라고 얘기해주고 싶을 정도입니다. 통역까지 해냈을 테니까요.

*이번 음반은 아직 '제대로 말아지지 않은 김밥' 같은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뭐가 모자라서라거나 잘못되어서가 아니라, 일단 재료만 준비해놓고, 한번 말아본 상태라서요. 재료를 모으는 것만으로도 꽤 손이 많이 가는 일이었을 겁니다. 이전에도 얘기한 것처럼, 서로가 자신의 설 지점들을 찾아 서는 것에 전력을 다한 겁니다. 그러나, 재료가 준비되었다면, 김밥을 마는 것은 '하다보면' 제대로 되기 마련입니다. 너무 훌륭한 재료들인 사람들이라 - 한번 제대로 말리면 큰 일이 날 거에요. 김밥집이 불이 날겁니다.

그럼 저희는 신나게 줄서서 사먹는거죠.
멋진 콘서트 기대합니다. JYJ 화이팅!

[펌 허용/피파니아닷컴 piffan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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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엽기마녀님의 댓글  2010.11.18    
정말 맛나게 쓰셨네요. 정말이지 이번 앨범은 영어로 하는 첫 음반이라 코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음반이 나온다는 것만 좋았지...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솔직히 기대이상이었다고...서로의 보컬 색을 알고 있는 그들이기에 , 그리고 영어로 노래하는 것이기에 맛이 있을까 생각했는데 음반을 들어본 순간 기우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그들 나름대로 곡을 멋지게 소화했더라구요. 지금 쇼케이스를 하면서 자신들만의 색깔로 나온다는 거...정말 이들의 음악적 한계가 어디인지 궁금합니다. 밀당의 기술을 안다고 해야하나...치고 빠지는 것은 최고입니다.



망고님의 댓글  2010.11.18    
시아준수 조커라 ...너무나 절묘한 표현이십니다..시아준수는 정말 보고있으면 신기한 사람이지 않나요?? 노우먼 노크라이는 저도 깜짝 놀랐고 그 무대를 함께했던 가수분들도 칭찬을 많이 하셨었죠..시아준수는 타고난 노력가이기도 하지만 시아준수 그 자체가 음악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그리고 시아준수는 정말 말씀대로 미국에 머물며 많은 경험을 쌓았음 좋겠네요..무엇보다 그들의 자유분방한점이 참 시아준수와 잘 맞다고 생각하거든요..명곡이 그의것이 되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근데 송북이라함은 우리나라로 치면 리메이크앨범 같은 건가요?? 송북에 대한 글도 빨리 공개해주세요..



mamusic님의 댓글  2010.11.18    
김밥에 빗대어 하신 표현에 무릎을 탁, 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쩜 이리도 멋진 표현으로 포인트를 잡아주셨는지요. 제대로 말린 김밥이 너무나 고프네요.
뭐- 신나게 선 줄에 저도 있을테니까요. 맛있게 먹을 그 날을 기다리는 것은 힘들지 않습니다.
분명 지금까지 먹어본 김밥들과는 비교도 안될만큼 알차고 맛날테니까요. ㅎㅎㅎ



스윗보컬님의 댓글  2010.11.19    
유천을 조아라 하는 팬으로써..
믹키유천이 선두에 서서, 자기 방식의 스타일링을 해내더군요. 역시나 영리한 뮤지션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부분 너무 공감이 가고 맘에 듭니다.
아이돌이 아닌 뮤지션으로 성장해가고자 힘든 길을 가고 있는 유천에게 큰 힘이 되는 글이라 생각됩니다.
사실 이번 미국 쇼케영상을 보면서..
팬들의 과도한 함성때문에 노래소리들이 잘 들리진 않지만..
앨범 녹음 버젼과 사뭇 다르게 공연을 해내는, 아니 그냥 공연을 해내는 것이 아니라 즐기며 버전 업해가는 그들이 모습을 보면서 과연 잠실콘에서 무엇을 보여줄지 너무 기대하게 됩니다.
이제 정말 일주일정도밖에 남지 않았네요.
부디..최고의 컨디션으로 최고의 공연을 보여주기를 기대합니다.



모카님의 댓글  2010.11.19    
김밥은 재료가 중요해ㅎㅎㅎ김재중군이 트윗에서 이름으로 3행시 문제냈었다고 들었어요~

우리나라에 파파니아님처럼 멋드러지게까지 바라진않지만 솔직하게라도
반응해주는 싸이트가 있었음 얼마나 좋겠까요~언제쯤이면 이들의 진정이 보일까요?ㅠㅠ
JYJ 관련 뉴스마다 밑에 악플들보면
언론을 매수해서 매진이라고 썼다고, 마트에서 공짜표 나눠준다고 써놨던데, 그들에겐 저와 다른 것이 보이나봐요~흐..정작 노래 한자락 들어볼 생각도 없으면서ㅋㅋㅋ

이렇게 답답할때 파파니아님 글이 얼마나 위안이 되는지 모르실꺼에요~
고맙습니다아~^0^



자유님의 댓글  2010.11.19    
매번 좋은 글 보면서 짧게나마 댓글을 달고 싶었었는데 말이죠.
드디어 기회를 주셨으니.. ^^ 감사~

어제 대학원 강의 중에 문득 접속해서 보았습니다. 이 글을요.
읽는내내 강연자의 얘기는 귓가에서 맴돌다 사라지고 읽는동안, 읽은 후 계속
역시 나랑 비슷한 생각을 하는 이가 있구나. 싶어서 강의내내 혼자 실실댔답니다.
말씀하신 거처럼 준수만의 응용력과 재중의 카멜레온같은 변화력, 그리고 중간에서 자신만의 소프트함으로 둘을 감싸고 있는 유천의 포용력에 음반을 듣는 동안 감탄을 했더랩니다.
그저그런 아이돌이라 생각했던 그들이 어느새 내가 아끼고 사랑하는 여타 유명한 외국밴드들과 다를 바 없는 위치에서 저를 지배하고 있음이 올해 들어 가장 쇼킹한 사건이 아닐까 싶습니다. ^^

글 잘 읽고 갑니다.



딱정벌레님의 댓글  2010.11.19    
트럼프 게임, 절묘한 비유세요. 김밥집도요ㅋㅋ
그럼 피파니아와 우리는 그 재료의 맛에서 제대로 말아진 김밥의 맛을 상상하는 단골미식가(?)들인가요?헤헤 김밥 한 줄 사먹을래도 한참을 기다려야 하고 돈이 있어도 없어서 못사먹는 그런 날이 올 것 같은 먼가 아쉬우면서도 흐뭇한 그런 마음이 듭니다. 지금도 손님이 넘쳐 터져나가는 김밥집입니다만....입소문이 퍼지다 못해 전지구적으로다가 퍼져서 곳곳에 분점도 내고 나중엔 별몇개 달고서 일류 김밥 레스토랑으로 기록되는 건 아닌지.......ㅎㅎ
참, 마지막줄의 JYJ화이팅!이라는 느낌표까지 포함 일곱글자가 왜이리도 신나고 즐겁게 느껴지는지요ㅎㅎㅎ 재미있게도 고개끄덕이며 잘 읽은 장문의 글에서 가장 임팩트가 큰 한마디가 아닌가 싶습니당



밍기뉴님의 댓글  2010.11.21    
옳거니!
뮤직비디오 관련 이야기에서 '카드패'가 등장하더니 이렇게 절묘한 비유가 나올 줄이야.

준수군의 블루스적 원형성을 '조커'로 표현하니 딱이네요.
songbook? 내야죠, 내야합니다. 관련글 빨리 올려주세요^^

올초에 [닛케이 엔터테인먼트 3월호-동방신기 사운드 대해부]를 아주 맛있게 읽었는데(굉장히 길어서 간만에 포식했죠. 한국은 이런 거 왜 안하나 몰라--;) 그 중엔 2월에 발매된 베스트 앨범 수록곡 25곡에 대한 음악평론가의 리뷰도 있었어요.
그 기사에서, [코러스 그룹을 초월한 '리드 보컬 그룹'으로써 5개의 목소리를 무제한으로 조합할 수 있는 그들은 다른 그룹에 비해 표현할 수 있는 세계관이 훨씬 더 많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위화감없이 귀에 들어 오는 것은 이런 까닭이다, 멤버마다 각각 다른 목소리의 이미지도 표현력에 커다란 공헌을 한다.] 이런식으로 넓은 표현력을 언급하면서도,
몇몇곡의 리뷰엔 여전히 "동방신기에게 어울릴줄 몰랐다" 던가 "의외"라는 평이 등장합니다.
제 기억으론 Beautiful you, Lovin' you, SHINE 등이 있었습니다.
공통적으로 모두 재중군이 리드를 맡고 있죠. 정말 광대역적인 보컬이에요.

상대적으로 가장 설명하기 힘들었던 재중군의 특징을
'카드 한 벌 통째로 다 들고 있는 사람'
으로 한방에! 정리해버리셨네요. 시원합니다~^^

두 '괴물급' 보컬리스트들이 songbook을 내주길 진심으로 간절히 바랍니다.
그래서, 그 중 최소한 몇 곡은, Ian Gillan이 Gethsemane에서 한 것처럼 '완전무결한 버전'으로 남겨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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