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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현의 MUST - YB '흰수염고래' : 우리도 언젠간 그들처럼!
2011-12-08 , Thursday


*'윤도현의 MUST'를 보게되면, 언제나 저와 제 주변사람들은 모두가 입을 모아 이렇게 소리칩니다: "진행자도 노래를 좀 하라고!"

*그런데 마침내 윤도현이 MUST에서 노래를 했습니다. 이번주에 YB가 출연해 신작 앨범의 곡들을 선보였으니까요(12월 6일 22회).

*YB의 지난 정규앨범은 정말 좋았죠. 상당히 고전적으로 가던 YB가 방향을 선회하면서 하나의 이정표같은 결과물을 내어놓은 음반이었습니다. 이번 신작앨범은 또 다른 방향으로 특이합니다. 또 다시 방향을 틀고 또 다른 실험을 하네요. 그 이야기는 그런데 다음으로 미루고요.

*이날 윤도현이 타이틀곡 '흰수염고래'를 부르다가 울더군요. 정확하게 말하면, 제가 먼저 울었습니다. 제가 먼저 울고 있는데, 윤도현이 울다가 노래 한소절을 놓치고(사실 그전부터 울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땀과 눈물이 섞여보여서 잘 몰랐던 것 뿐이죠), 그리곤 객석에서 울고 있는 한 여성청중의 모습이 잡혔습니다. 그 노래는 그렇게, 부르는 그와 듣는 우리를 울려버렸습니다.

*노래하면서 우는 가수야 많이 봤고, 저도 노래를 듣다가 운 적은 꽤 되지만, 이날은 좀 이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갑작스러웠거든요. 노래는 이미 레코딩 버전으로 접했고, 전 아주 즐겁고 가벼운 마음으로 공연을 보고 있었습니다. 윤도현은 이런 감성 대곡 발라드를 처음 부르는 것도 아니었고, '위로송'을 처음 부르는 것도 아닙니다. 슬프기로 따지자면, 더 슬픈 날의 공연도 있었죠.

*그런데도 눈물이 나더라고요. 내가 왜 울지? 라고 생각하고 보니, 윤도현도 울더군요. 반대로 생각하면, 윤도현의 눈물이 이미 노래 속에 섞여서, 저도, 청중들도 울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결론: 아마, 어쩌면 우리 요즘 모두 많이 울고 싶은가 봅니다.
윤도현의 노래를 좋아하는데, 이 무대를 미처 보지 못한 분들, 챙겨보시길!
험난한 세상, 강직한 가수가 부르는 강직한 '위로송'이 필요하신 분들도!


너 가는 길이
너무 지치고 힘들 때
말을 해줘, 숨기지마,
넌 혼자가 아니야

우리도 언젠가 흰수염고래처럼
헤엄쳐 두려움 없이 이 넓은 세상 살아갈 수 있길
그런 사람이길
그런 사람이길

[피파니아닷컴 piffania.com]



*눈물을 글썽이며 노래를 들으면서도
노래 후반부, '흰수염고래처럼~'라는 가사를 리드미컬하게 부를 때 윤도현 특유의 파워풀하고 아름다운 진성의 바이브레이션이 나오는 걸 듣고는, '우와'하고 감탄하고 있었네요. '듣는 짐승'의 본능. ^ ^ (그런데 이거 굉장히 근사하니 여러분들도 우는 와중에라도 챙겨들으세요. '흰수염고래처럼~'이란 가사가 마지막으로 나올 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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